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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교정] 나 / 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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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1-06-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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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에 대한 낯설음


망구(望九)의 나이를 넘기고 나니 글 쓰는 것이 예전처럼 재미도 없고 힘이 듭니다. 이제 문학에 대한 꿈도 내려놓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글벗들에게 문학 인생을 정리하는 뜻으로 ‘수필집’이나 ‘시집’을 한 번 더 내어볼까 생각 중이라고 넌지시 의중을 떠보았더니, 어떤 친구는 그동안 발표하였던 수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글을 골라 수필선집을 내라하고, 어떤 친구는 수필집은 몇 권 냈지만, 시집은 한 권 밖에 안 냈으니 시집을 한 권 더 내라고 권합니다.
그동안 나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내 생각대로 수필을 써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섯 권의 수필집을 내면서 한 번도 ‘한명희의 작품세계’라는 이름으로 해설이나 평(評)도 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배꼽’이라는 첫 시집을 내면서는 남의 땅을 밟는 것처럼 조심스러워 ‘한명희의 작품세계’라는 해설을 실어 보호막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엉뚱하게 시집 말미에 ‘시인의 꿈을 접으며’라는 글을 써서 수필가가 시집을 내게 된 경위를 구구하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 글에서 “나는 ‘수필가’다, ‘시인’이다, 나 스스로 밝히지는 아니할 것이다. 내가 쓴 수필이나 시를 읽고, 읽은 사람이 부르는 대로 수필가도 되고 시인도 될 생각이다.”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했습니다. 하여간에 나에게는 아직까지도 시는 수필과 다르게 낯설음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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