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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20 13:47
  • 노을을 울리는 풍경
  • 김술남
  • 83세 우리 할머니 시집
  • 2018년 07월 05일
  • 변형신국판
  • 979-11-5634-289-2
  • 12,000원

본문

김술남 시인은 전형적인 우리들 할머니다.
어린 손주를 품어 안고 다독이며 키웠던 조용하고 인자한 할머니,
다만, 시인의 시를 들여다보면 여느 할머니들과는 다른 점이 보인다.
시를 배운지 몇 해 안 된 여든 셋 연륜으로 두 번째 시집을 낸다는 사실 자체도 경이롭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무엇이든 배우려는 의지와 세계여행을 꿈꾸고, 산행을 꿈꾸고, 사랑을 꿈꾸는 열정, 자연과 한 몸으로 살고자 하는,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의 시선, 사물을 관조하는 사유 등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어른들이 동경할 만한 삶의 양태를 지녔다.
젊은 날의 지성을 독서로 채웠다면 지금도 시로 감성을 성숙시켜 가는 시인이다.
시란 바람이고, 구름이고, 달이고, 별이다.
바람도 시를 쓰고, 구름도 시를 쓰고, 달과 별들도 시를 쓴다.
따라서 아무런 시적 장치나 기교 없이도 누구나 시를 쓸 수 있고,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인의 시집에는 ‘영혼을 맑히는 시들’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듯 티 없이 그려내는 시들이, 때로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소중한 추억을 불러들이고 세파에 쓸려가 버린 동심을 되살리기도 한다.

들어가는 글-지난 시간을 회억하며  4


1부. 그것이 사랑이었나

자유  20
역마살 21
할머니 지팡이 22
비 24
가방 하나 달랑 메고 25
산행 26
소태 인생 27
춘하추동 28
못 잊어 29
매미의 짝사랑 30
사랑 31
하늘을 보며 32
목화 꽃 34
가분수 36
당산나무 할매 37
달리고 싶다 38
위를 쳐다 보지마 39
포기하지 마 40
감사하며 41
눈 오는 밤 42
남양군도 43
조롱조롱 은구슬 44
책 읽는 노고지리 45
외로운 기러기 46
가는 세월 47
내가 사랑한 당신 48
산에서 살고 싶다 50
행복한 전화 52
찔레꽃 하얀 꿈 53
봄 꿈 54
난 몰라 56
봄 풍경 58
귀뚜라미 59



2부. 예쁜 질투

쌩쌩 바람이 미워요 62
해님과 숨바꼭질 64
목화밭 65
물 걱정 66
혼자서도 놀아요 67
어버이날 68
꽃신 69
애가 타는 종달새 70
예쁜 내 옷자락 71
복날 수박 한 통 72
낮달 73
까치똥 74
홀씨 76
까치 77
수탉 가족 78
참꽃 79
제비 가족 80
벼 삼형제의 대화 81
가로등 82
예쁜 질투 83
모정 84
다람쥐 가족 86
거꾸리 장다리 86
할배가 만들어 준 짚세기 87
별이 쏟아지는 밤 88
감꽃술 90



3부. 자취소리

잊을 수 없는 날 94
예쁜 그 모습 95
모심기 96
밭갈이 97
꽁보리밥 98
내 고향 100
청포묵 102
송아지 너는 무슨 죄 103
제비의 잔소리 104
속소리 꿀밤묵 105
홍시 106
과메기 한 두름 108
섬진강 추억 110
친정 나들이 112
맛있는 호박씨 114
배꽃 피면 115
당숙모 116
그리운 단오 118
서숙밭 120
기다림 121
보리타작 122
등굣길 124
호박 서리 125
눈물의 겨울밤 126
산딸기 128
금 같은 시간 129
반가운 비 130
금주령 131



4부. 솔잎을 스치는 바람

예쁜 세상을 꿈꾸며 134
비 오는 우포늪 135
새봄 1 136
새봄 2 138
즐거운 소풍 139
눈 140
봄바람 141
다람쥐는 내 친구 142
달구경 144
구름 145
수목원 146
지리산에 오르다 148
천을산 150
매호천 1 151
매호천 2 152
고향 밤나무 154
보릿고개 156
춤추는 미꾸라지 158

≈ 시인은 1936년 경북 군위군 부계면 신월리에서 태어났다.
≈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글을 깨우친 뒤, 아버지의 만류로 학교를 그만 두었다. 이후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며 독서량을 쌓았다.
≈ 사십대 중반 가톨릭에 입교한 뒤 두류성당 임마누엘 대학(어르신대학)에서 박상옥 시인의 지도로 시에 눈을 뜨기 시작하여, 2015년 매일신문사 시니어문학상에 ‘까치똥’이 당선되었다.
≈ 3년 전 제1시집 「찔레꽃 하얀 꿈」을 발표한 시인은, ‘청정한 시들이 아름다운 노을도 울린다’는 의미의 이번 제2시집 「노을을 울리는 풍경소리」를 발표하게 되었다.

역마살

역마살을 받았나
자꾸 훨훨 떠나고 싶다
사철 아름다운 우리 강산
보고 또 봐도 좋은 풍경
붕붕 뜨는 마음
잠잘 줄 모르고
훌훌 떠나려니
벌써
석양이 지려 하네
아차
아침에 떠날 걸…….









자유

반갑기 그지없는

자늑자늑 씹으며
보내지 말아야지.









낮달

엄마가 여다 놓은
물동이에서
낮달을 건지다가
날아 간 달이 안 온다고
울고 있는 어린 딸
엄마 아빠
웃음
달 찾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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