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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20 14:50
  • 느티나무
  • 최효극
  • 조선 시대, 실화소설
  • 2018년 10월 08일
  • 신국판
  • 979-11-5634-303-5
  • 13,000원

본문

독일 출신 미국인 엘리자베스는 식민지 조선에서 온갖 악습과 편견에 맞서는 용기를 보여준다. 노예나 다름없는 가마꾼들의 노동에 반대하고, 처녀를 내다파는 악습에 저항하고, 나병환자들의 인권을 위해 목숨을 건 행진에 참여한다.

자신의 삶을 돌보지 않는 그녀의 헌신적 행동은 다른 선교사들과 갈등을 빚게 된다. 대부분 선교사들은 봉사와 자신의 사생활을 엄격히 분리하는 이중적 삶을 살아가지만, 엘리자베스는 그런 태도를 비판하고 조선인과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음식을 먹으며 고난에 기꺼이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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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한국일보, 세계일보 편집기자
문화일보 편집부장
현)뉴시스 통신사 편집부장

최효극 소설 ‘느티나무’, 근대 조선의 온갖 악습과 편견, 나병환자의 인권, 가마꾼 노동권, 처녀 매매, 일제 등에 맞서 싸운 간호선교사 엘리자베스

식민지 조선 땅을 찾아온 파란 눈의 여선교사,
짧지만 불꽃같았던 그녀의 삶에 바치는 헌사

목숨을 걸고 물속으로 뛰어들 것인가, 물 바깥에서 허우적대는 손이 떠오르길 기다릴 것인가.
최효극 소설 ‘느티나무’는 간호선교사 엘리자베스가 일제 강점기 조선 땅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이후 10여 년에 걸친 그녀의 삶을 그린다.

독일 출신 미국인 엘리자베스는 식민지 조선에서 온갖 악습과 편견에 맞서는 용기를 보여준다. 노예나 다름없는 가마꾼들의 노동에 반대하고, 처녀를 내다 파는 악습에 저항하고, 나병환자들의 인권을 위해 목숨을 건 행진에 참여한다.

자신의 삶을 돌보지 않는 그녀의 헌신적 행동은 다른 선교사들과 갈등을 빚게 된다. 대부분 선교사들은 봉사와 자신의 사생활을 엄격히 분리하는 이중적 삶을 살아가지만, 엘리자베스는 그런 태도를 비판하고 조선인과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음식을 먹으며 고난에 기꺼이 동참한다.
토끼고기 통조림 사업으로 돈을 벌거나 취미로 멧돼지 사냥을 하던 선교사들에게 엘리자베스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 모함을 받고 일시적으로 광주제중원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근대 조선의 온갖 악습과 편견, 나병환자의 인권, 가마꾼 노동권, 처녀 매매, 일제 등에 맞서 싸운 간호선교사 엘리자베스

광주제중원에서 남자 간호사로 일하며 조선 최초로 나병원을 세워 운영하던 최종오는 엘리자베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과 희생에 동지적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최종오로부터 조선말을 배우고, 그를 ‘오빠’라고 부르며 따른다. 두 사람은 조랑말을 타고 매주 함께 봉선리 나병원을 다니며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끼지만 각자의 사명감이 그런 감정의 진화를 억누른다.

젊은 시절 최종오와 함께 주먹패로 활동했던 최은갑은 일본 순감이 된다. 그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경성에서 독립운동 인사들과 접촉하던 최종오를 현장에서 검거한다. 그는 자기와 정반대의 길을 걷는 최종오에게 경멸과 경외심이 섞인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엘리자베와 최종오의 관계를 질투한다.


일제총독 우가끼에게 소록도 나환자들의 인권보장과 시설 확충을 요구

엘리자베스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원로 선교사들의 충고를 거부하고, 투옥된 최종오를 대신해 3․1 만세운동에도 적극 뛰어든다.
일제총독 우가끼에게 소록도 나환자들의 인권보장과 시설 확충을 요구하면서 엘리자베스와 최종오는 봉선리 나환자 112명을 이끌고 광주에서 경성까지 대행진을 감행한다. 행진 소식이 알려지자 도처에서 나환자들이 가세해 경성에 도착할 때는 400여 명에 이르게 된다. 10여 일에 걸친 고난의 행진은 모든 사람들의 삶을 크게 바꿔 놓는다.

봉선리에 기거하며 나환자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던 손장원 목사는 마침내 나병이 발병한다. 엘리자베스는 ‘희생을 통한 구원’이 유일한 길이라는 걸 몸으로 보여준다. 나환자들은 작은 승리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발견한다. 최종오는 자기가 구상한 ‘구라 대행진’ 끝에 희생된 엘리자베스에 대한 사랑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다 ‘자발적 거세’라는 극단적인 결단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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