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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20 17:25
  • 무지개 사라진 자리
  • 김영강
  • 이민, 단편소설, 하얀 까마귀
  • 2019년 07월 22일
  • 신국판
  • 979-11-5634-352-3
  • 15,000원

본문

작품마다 현실감이 발산키는 강한 데자뷔

모두 8편이 실린 김영강 소설집 ‘무지개 사라진 자리’는 한 편 한 편이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이번 소설집은 가족 또는 부부를 소제로 한 휴머니즘이 배경이다. 작가는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을 하였는데, 이 소설집을 구성하는 모든 작품에서 ‘한국’을 등장시킴으로써 잠재된 향수를 드러내기도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작품마다 완전히 허구가 배제된 듯한 현실감이 충만해 강한 데자뷔를 발산시킨다는 점이다.
대부분 단편소설에서는 반전이 매력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결혼, 스러져가는 별들, 욕망의 유산, 무지개 사라진 자리, 하얀 까마귀의 눈물, 갈림길, 나는 살고 싶다, 내 영혼 어디에 가운데 반전이 특별히 돋보이는 소설은 ‘무지개 사라진 자리’와 ‘내 영혼 어디에’이다. 일부 작품에서는 극적인 반전을 선택하는 대신 결말을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기법을 쓰기도 하였다. 결말을 피함으로써 그 궁금증을 소설의 강한 여운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반면 ‘무지개 사라진 자리’의 반전은 섬뜩할 정도이며, ‘내 영혼 어디에’에서는 독자를 완전히 스토리로 몰입 시켰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 카드를 꺼내 독자를 흥분시킨다.
이번 소설집에는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장편으로 재구성해도 좋을 작품 ‘욕망의 유산’이나, 몽환적이고 심미주의적이며 심리묘사가 빼어난 작품 ‘하얀 까마귀의 눈물’도 특히 눈길을 끈다. 그럼에도 이번 소설집의 대표작은 당연히 ‘내 영혼 어디에’가 아닌가 싶다.

작가가 소개하는 두 작품

소설집‘표제작인 ‘무지개 사라진 자리’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줄거리로 삼았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편애와 지나친 집착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큰 사건들의 얘기가 전개된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며, 또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잘난 자식과 못난 자식…….
결국은 대반전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소설집 ‘무지개 사라진 자리’에는 ‘내 영혼 어디에’라는 중편 한 편이 실려 있다. 소설이란 물론 작가가 산고를 치른 후에 태어나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은 저자가 특히 오랫동안 진통을 겪었다. 소재는 오래전 신문기사에서 얻어졌으나, 이야기가 하늘나라에서 전개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저자 김영강은‘이런 걸 써도 될까?’ 하고 몇 번이나 펜을 놔버리려고 망설이기도 했으나 소설은 어디까지나 허구인 창작이니 독자로부터 화살을 맞더라도 이를 감수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끝을 맺었다.
이 소설은 두 영혼이 대화로써 줄거리를 이끌어간다. 그리고 이 줄거리들은 내세에 대한 완전 허구로 꾸며진 창작이다.
인간이 죽어서 육체가 땅에 묻히면 흙 속으로 사라지고, 불에 타면 한 줌의 재로 변해 바람 따라 물결 따라 어디론가 사라진다. 육체는 이미 사라졌지만, 영혼은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생각이다.
우리 사후 세계는 세상에서 말하는 천당과 지옥으로 갈라졌을까? 아니면 구름 따라 흘러가 저 하늘 어느 한 귀퉁이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을까? 이 작품 속 두 영혼은 후자에 속한다. 어딘지도 모르는 삭막한 허공 속에서 저… 아래… 세상을 내려다보며 그들은 복잡다단했던 세상살이의 옛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한데… 펼쳐놓고 보니 그들은 기적 같은 인연의 끈을 맺고 있었다. 그리고 오해와 이해와 용서, 화해와 평안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경로를 거치며, 두 영혼은 서로가 구원자가 되어 마음의 기쁨을 얻고 천국의 평안함을 맛보며, 그들이 떠 있는 삭막한 허공도 언젠가는 천국으로 변할 것임을 확신한다. 또한, 인간이 존재하는 지상과 영혼이 존재하는 천상이 서로 마주보며 한통속을 이루고 있음도 깨닫게 되는 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아버지의 결혼 7
스러져가는 별들 39
욕망의 유산 61
무지개 사라진 자리 89
하얀 까마귀의 눈물 109
갈림길 147
나는 살고 싶다 167
내 영혼 어디에 189

+ 작가의 말 - 수많은 인연과 사연 속에서 글로 세월을 풀다 271

김영강
본명: 이영강(李鈴江)
경남 마산 출생,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2년 도미하여 토요학교인 남가주 밸리한국학교에서 20여 년 동안 한국어 2세 교육에 종사했다. 또한 각 지역학교 특강, 한국교육원 교사대학, 한국어학술세미나, 한국학교 교사연수회 등, 강사로 참여했으며 제1회 남가주한국학교 최우수교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9년 미주크리스천문학 단편소설로 등단, 2001년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 단편소설 신인상, 2008년 에피포도문학상 소설부문 금상, 2013년 해외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2014년 고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재미작가 5인동인지 『참 좋다』, 소설집 『가시꽃 향기』, 장편소설 『침묵의 메아리』, 그 외 한국학교 교재 『교사들을 위한 고급반 학습교재』, 『SAT II 한국어 교사지침서』, 4인 공저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재미있는 한국어 연습문제집』 을 출간했다.

현재 미주한국문인협회, 미주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며, 미주가톨릭문학 편집장을 맡고 있고, 계간 미주문학 편집장, 이화여대 남가주동창회보 편집장을 역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
 

작품마다 현실감이 발산키는 강한 데자뷔

모두 8편이 실린 김영강 소설집 ‘무지개 사라진 자리’는 한 편 한 편이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이번 소설집은 가족 또는 부부를 소제로 한 휴머니즘이 배경이다. 작가는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을 하였는데, 이 소설집을 구성하는 모든 작품에서 ‘한국’을 등장시킴으로써 잠재된 향수를 드러내기도 한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작품마다 완전히 허구가 배제된 듯한 현실감이 충만해 강한 데자뷔를 발산시킨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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