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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20 17:28
  • 나는 751210이라고 해
  • 서동필
  • 에세이집
  • 2019년 07월 31일
  • 신국판
  • 979-11-5634-354-7
  • 13,000원

본문

수필가 서동필의 첫 에세이집, 솔직담백한 맛으로 표현하다

8살 어린아이는 너무나 외로웠다. 곁엔 아빠도, 엄마도, 동생들도 없었다. 가정 환경상 태어나서부터 초등 4학년 때까지 조부모님 아래에서 성장한 저자는 엄한 할아버지와 무서운 여러 삼촌의 그늘에서 홀로 그 외로움을 감당해냈다.
서동필 수필가는 첫 수필집 ‘나는 751210이라고 해’를 발간하면서 자신이 글을 쓰게 된 시원을 다음과 같이 돌이켜보았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몰래 숨겨둔 성인 잡지를 엄마께 발각당하고 만다. 꾸준히 써온 일기장 뭉치들 사이에 감춰뒀었는데 어떻게 알아내셨는지 방과 후 집에 와보니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 민망함과 낯뜨거움은 아주 잠시, 자신의 역사라 할 수 있는 보물 1호 일기 공책들도 함께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뒤지고 찾아봐도 눈에 띄지 않아 결국 엄마께 여쭤보니 다 쓴 공책들인 것 같아 잡지와 함께 버렸다며 도리어 성을 내셨다.
“어디다 버리셨어요? 안 돼요, 안돼!”
버렸다고 지목한 장소는 이미 깨끗하게 청소된 후였다. 청소차가 오는 시각에 맞추어 버리신 것이었다. 저자는 그날 이후로 오랜 기간 식음을 전폐했다. 지난 8년여의 자신이 송두리째 증발해버린 듯했다. 악도 질러보고 울어도 보았지만 이미 자신의 손에서 떠난 뒤였다. 그 충격의 여파로 인해 글쓰기, 즉 일기 쓰는 것은 중단되었다. 더불어 독서를 즐기며 독후감도 곧잘 쓰기도 하였지만 책도 끊어버렸다. 책에 대한 애정이 식으니 이어 국어 점수도 함께 하락하기 시작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1세대였던 저자는 소위 언어영역을 당연히 망쳐버렸다.

어떤 계기였을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게. 되짚어보면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마도 학창시절, 군대 시절을 거치며 일기 대신 편지를 쓰면서 또 다른 대체재로써 자신을 표현하고자, 위로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 기고한 원고가 방송을 타면서 다시 글쓰기의 재미를 붙이게 됐고, 2018년 3개월간 여행작가학교에 다니며 처음으로 글쓰기의 기초를 배우게 됐다. 2016년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글로써 슬픔을 달랬고 점차 감성의 깊이도 깊어져갔다. 결국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결과 첫 수필집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글은 어느 평론가보다 자신이 더 잘 안다. 서동필 수필가 역시 자신의 글을 솔직하게 평가한다.
자신의 글은 화려하지 않다. 두 번 생각해서 읽을 필요도 없다. 그냥 담백하고 솔직할 뿐이다. 정규 문학 생도의 길을 밟아오진 않았지만, 꾸준히 맘속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자신의 수필집을 읽고 단 한명의 독자라도 공감해준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자신은 최선을 다해 썼기 때문이다

펴내는 글 어떤 계기였을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게 04


1. 내가 왕이 될 상인가?
1. 뽀드득 빠드득 뽀드득 빠드득 15
2. 3대代 20
3. 넌 나의 하나뿐인 친구야 27
4. 웰컴투 택배골 31
5. 내가 왕이 될 상인가? 35
6. 산타클로스 강림 하셨네 41
7. 화딱지! 46
8. 나는 751210이라고 해 52


2. 강제 휴가
1. 세월호에 묻힌 꽃들이여 57
2. 광복군의 후예들이여 64
3. 불이야 불이야 69
4. 강제휴가 75
5. 태풍 속으로 79
6. 넌 운이 좋은 녀석이야! 89
7. 별이 진다네 91
8. 불쌍한 두더지! 94
9. 태극의 경고! 96


3. 쉼표, 순간의 미학
1. 쉼표, 순간의 미학 101
2.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105
3. 뒤늦은 원서 109
4. 가을 영화 112
5. KTX 115
6. 갑을 면접 117
7. 지금 어디? 122
8. 이 해가 간다, 이해가 간다 124


4. 꿈은 이루어진다
1. 꿈은 이루어진다 131
2. 1달러 133
3. 네 잎 클로버 137
4. 페루여 안녕? 143
5. 리우의 선물 148
6. 천사의 기도氣道 154
7. 신 삼국지 160
8. Shall we dance? 163
9. 잘생김 168
10. 베사메무쵸 170
11. 후유증 175


5. 브라보 마이 라이프
1. Here I Stand 179
2. 삼지연 공연을 보고 184
3. 고민 버스 190
4. 브라보 마이 라이프 195
5. 북악산 트레킹 200
6. 하나 된 시작 이후 20년! 205
7. 기해년 첫째 날을 열다 208
8. 사랑하는 내 강아지 213
9. 불장난 218
10. 정체불명! 222


6. 아가의 변명
1. 원망 227
2. 남은 이들에게 남긴다 230
3. 후회 238
4. 때론 일상이 너무 잔인할 때가 있다 240
5. 아가의 변명 244
6. 사부곡 248
7. 떠난 자와 남은 자의 약속 252


7. 학교 종이 땡땡땡
1. 고향 가는 길 259
2. 라디오가 이어준 인연 263
3. 첨산을 만나다 267
4. 세 번째 라운딩 271
5. 학교 종이 땡땡땡 275
6. 서 상사와 어머니 280
7. 아이스크림 사랑 287

- 작가의 공간 -
박동식 수필가 292
진우석 작가 294
최동희 시인 295

서동필
• 1975년 12월 10일 전남 승주군 별량면 출생(현
전남 순천시)
•1994년 순천 매산고등학교 졸업
•1998년 순천대학교 ROTC 36기 소위 임관
•2004년 육군 대위 전역
•2006년 (주)리싸이클시티 본사 슈퍼바이져
•2008년 (주)리싸이클시티 가맹점 대표
•2018년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학교 수료
•2019년 은평지역신문 참여기자
•2019년 [출판과 문학] 수필 등단

그냥 담백하고 솔직하게 쓰다

어떤 계기였을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게… 되짚어보면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마도 학창 시절, 군대 시절을 거치며 일기 대신 편지를 쓰면서 또 다른 대체재로써 나를 표현하고자, 위로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던 것 같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 기고한 원고가 방송을 타면서 다시 글쓰기의 재미를 붙이게 됐고, 2018년 3개월간 여행작가학교에 다니며 처음으로 글쓰기의 기초를 배우게 됐다. 2016년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글로써 슬픔을 달랬고 점차 감성의 깊이도 깊어져 갔다.
이과 출신으로 국어를 지독히도 싫어했고 책 읽기를 멀리했던 내가, 그러면서도 글 쓰는 것만큼은 좋아했었던 내가 이렇게 언감생심 출판을 눈앞에 둘지는 생각도 못 했다. 그래서 나의 글은 화려하지 않다. 두 번 생각해서 읽을 필요도 없다. 그냥 담백하고 솔직할 뿐이다. 문학 생도의 길을 밟진 않았지만, 난 꾸준히 내 맘속 나만의 길을 걸어왔다. 이 책을 읽으시고 단 한 분이라도 공감해주신 분이 계신다면 난 그걸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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