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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4-10 15:17
  • 낭산 이야기
  • 이기순
  • 에세이
  • 2020년 04월 11일
  • 무선-컬러
  • 979-11-5634-398-11
  • 15원

본문

7년 동안 루게릭 투병을 하다 떠난 아내,

그 슬픔을 이겨내려는 시간의 결실

펴내는 글에서도 밝혔지만 저자는 퇴직하자마자 아내가 병고에 들어 무료할 틈도 없이 7년을 동고동락하다 그마저 사별(死別)하고 나니 외톨이의 삶이 그지없이 허허롭고 적적했다. 저자는 이 적료함을 덜기 위해 페이스북(Facebook)에 매주 한 편씩 짤막한 글을 써서 올렸고 그것이 두 해 동안에 무려 100여 편을 넘어섰다. 이번 산문집은 글을 쓰면서 아픔을 극복해내려는 시간의 결실이기도 하다

차례

 

펴내는 글 낙화유수의 세월 4

 

 

1. 낭산 일기

 

내 나라 내 땅 16

코스모스를 노래함 19

낭산浪山의 변22

담임 선생님 25

아리랑 29

단군신화의 의미 33

우리 동네 지명들 37

언어의 주체성 40

우리 소리 43

양시론적 시각과 안목 46

양성평등에 대한 시비 49

장돌뱅이의 향수·1 52

장돌뱅이의 향수·2 54

노년의 수학여행 58

발리에서 온 편지 61

발리의 수양딸 64

더불어 사는 지혜 67

내가 지켜본 지암知岩 선생 73

아름다운 백작 76

어린이날에 79

어버이 날에 82

낙화유수 85

팔자 물팔자 89

평양 이야기 92

이산가족 상봉 94

거룩한 모정 96

이별의 노래 99

사랑은 영원한 향수 102

사이버 예절 104

뚝배기랑 냄비 사랑 106

김장선물 109

오병남 시집 출간에 부쳐 112

설상가상雪上加霜 114

어느 어린이날 117

마지막 황녀皇女 덕혜옹주 122

느리게 천천히 125

인연因緣 127

소록도의 천사들 129

또 하나의 향수 동해 삼척 131

산수山水와 문사文士의 고을 영양 135

양심적 병역 거부 141

호두알의 작은 행복 143

길 따라 떠나는 문학여행 145

 

 

2. 아내 일기

 

아내 그 소중한 인연 150

아들에게 153

달리고 싶은 아내의 소망 158

고마운 미용 봉사 163

마누라 흉보기 165

청실홍실 167

아내 168

손녀와 아내 170

스무고개 172

루게릭·1 174

루게릭·2 176

위루술 178

삼불능三不能 180

요리 교실 182

마라톤 184

하늘 여행 186

인연 187

마지막 선물 188

흔적을 지우며 190

파도야 191

눈이슬 192

천등天燈·1 194

천등天燈·2 196

고추잠자리 197

바람떡 198

남의 편 200

 

 

3. 추억 일기

 

찔레꽃 203

정월대보름 달맞이 206

입춘立春맞이 209

귀성길 211

내 고향 풀무골 213

고향故鄕의 의미·1 215

고향故鄕의 의미·2 219

묵밥 223

칡뿌리 225

알밤 줍기 227

맷돌 230

털레기국수 233

대학찰옥수수 235

사라져가는 산골학교 239

하모니카 242

고향의 인심 244

귀촌과 텃세 247

어느 귀향 250

내 누님이여 255

작은 인연 259

Y에게 보내는 편지 262

나의 심산 속리산 266

무심천 268

초등학교 동창회 271

세월 이야기 274

고기잡이 276

풀무골의 어제와 오늘 279

망우리 공원묘지 282

 

 

4. 교단 일기

 

소월素月과 오산五山과 나 286

산유화山有花의 겨레 시인 김소월 292

천재 화가 이중섭 297

위인전에 대한 소견 301

스승의 날 유감 304

스승의 날 편상片想 307

교총과 전교조의 상생 310

특목고와 자사고의 문제점 313

교사 정년에 따른 시비 317

수능 출제에 대한 일언 320

바보 교장 323

답사 보고서 326

음료수 캔 330

김영배 선생님을 추도함 335

선생님에 대한 짝사랑 337

겨울 속리산에서 340

커피 아주머니 345

연상의 여인 349

남의 글 써주기 354

마음의 여유 356

송덕비 후일담 360

은행나무 단풍잎 364

이런 일도 367

퇴임사 370

아호 낭산(浪山). 시인, 기행작가.

충북 괴산 출생으로 청주고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

업하고 서울 오산고(五山高)에서 35년을 근무했다.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한국작가회의 회원, 풀무

문학 고문 및 각종 답사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Daum 카페에 여행 동호회 낯선 곳으로 떠나는 사

람들을 운영하며 내 나라 내 땅의 구석구석을 누비

면서 진솔한 우리 것을 찾아다니고 있다.

 

저서

강물처럼(시집. 2011)

문화유산 탐방기(1994)

독서 평가록(1994)

문학의 고향을 찾아서(2008)

한국문학순례 대표36(2014)

내 나라 내 땅(2017)

낭산 이야기(2020)

 

편저

한국 개화기 소설(1996)

한국의 영원한 고전(1998) .

 

 

7년 동안 루게릭 투병을 하다 떠난 아내,

그 슬픔을 이겨내려는 시간의 결실

 

저자는 오산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다 퇴임하였다. 시인이며 수필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적어도 글 쓰는 데 있어서는 프로이다. 또한 그간 문학기행 전문서적인 한국문학순례 대표36,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니며 아름다운 산천을 노래한 내 나라 내 땅7권의 도서를 출간한 바 있다. 이런 이력이 저자의 이번 산문집낭산 이야기에다 굳이 서평이라는 을 붙이기 어려운 이유다.

펴내는 글에서도 밝혔지만 저자는 퇴직하자마자 아내가 병고에 들어 무료할 틈도 없이 7년을 동고동락하다 그마저 사별(死別)하고 나니 외톨이의 삶이 그지없이 허허롭고 적적했다. 저자는 이 적료함을 덜기 위해 페이스북(Facebook)에 매주 한 편씩 짤막한 글을 써서 올렸고 그것이 두 해 동안에 무려 100여 편을 넘어섰다. 이번 산문집은 글을 쓰면서 아픔을 극복해내려는 시간의 결실이기도 하다.

 

낭산(浪山)은 저자의 아호이다. 이번낭산 이야기는 전체 4부로 엮었다.

1낭산 일기를 저자는 자신의 잡다한 신변잡기들이라 하였지만 이는 겸손일 뿐이다. 독자들의 가슴을 몹시 시리게 할 제2아내 일기, 저자에게 빈자리만 남겨 주고 떠나 버린 아내에 대한 그리움의 이야기들이다.

3추억 일기는 유년 시절의 산골 생활에 대한 애틋한 추억과 고향의 풍물, 인정, 향수들을 그렸고, 4교단 일기35년간의 교직 생활 중 겪었던 에피소드와 개인적인 단상들이다.

 

 

아픔이 그리움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병마와 싸우다 떠나고 나면 제일 잊지 못하는 게 병상의 침대에서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이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저자의 아내는 루게릭으로 7년 동안 털끝 하나 움직이지도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있다 세상을 떠났다. 7년 동안 침대의 아내에게 받았을 눈빛들은 저자에게 얼마나 아픈 것이었을까.

본문 가운데 특히 저자의 절절한 마음이 읽히는 글 두어 편을 본다.

 

 

루게릭 1

그냥 일상의 생활에서도 몇 번은 길을 가다가 긴 한숨을 몰아쉬고 주저앉으며 순간적으로 호흡이 힘들다 했지.

이대로 질식할 것만 같더라고-. 그래 소문난 심장내과를 찾아 두 번씩 정밀검사도 실시했건만 드러나는 게 없으니 마을을 편하게 해주라는 아주 싱겁고 부담 없는 말뿐이었지.

어느 날 부터인가 말을 하다가도 순간적으로 발음이 꼬이며 말투가 어눌해지기에 큰 병원 이비인후과도 들르고 언어치료실도 종종 들러 초등학생 한글 읽기를 훈련도 했지.

우연히 입안을 들여다보았더니 혀에 주름이 잡히고 얼마 후엔 점점 오그라들었다가

끝내 입을 닫고 말을 잃어 버렸지.

백치 아다다도, 벙어리 삼룡이도 내사 좋은데 신음소리조차 한 마디 낼 수 없는 그대는 온 세월을 굳어버린 천년 풍우 속의 돌부처가 되었네.

 

루게릭 2

밥숟갈을 반도 안 되게 뜨고 한참씩을 씹다가 삼키려 해도 목구멍이 식도를 열어주지 않아 반 모금 반 모금 그보다도 더 적게 살짝 넘기려다 재채기에 들켜버렸네.

콜록 콜록.

눈물 빠지게 혼을 나고는 목에 풀칠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힘들어졌네.

밥에서 죽으로 낮추고 죽에서 미음으로 미음에서 다시 물로 내렸지만 어느 것 한 가지 목구멍에서 허락해 주질 않네.

이로부터 하루 종일 한 달 내내 일년 삼백 예순 다섯 날을 식음 전폐 하였고나.

 

눈이 슬

반달’, ‘섬집아기를 하모니카로 불다 보면 눈에 티가 들어간 듯 공연히 핑 돌고 이슬이 맺힌다.

착하게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고단한 삶의 이야기 TV를 보다가도 그냥 눈에 물이 괸다.

백수해안도로 겨울 바닷가 굽이굽이 이랑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다가 울컥 한가슴 솟구치는 설움에 남모를 방울이 주르르 흐른다.

구름 둥실 떠가는 하늘 쳐다만 보아도 그렇고 임아 강물을 거너지 마오소꿉놀이 노부부가 부럽고 휘날리는 눈보라 속 이별 장면에 나도 함께 설움이 펑펑 쏟아진다.

가엾고 서러운 우리 임 훌쩍 가신 후로는 내 혼자 돌아서서 옷소매를 훔치는 일이 흔해졌다.

 

저자의 글이 이러할진대 무슨 평이 필요하랴. 개인적으로는 저자와의 인연이 10년 세월이다. 불의에는 강골이지만 한없이 따뜻하고 인정 깊은 저자이다. 세상을 저리도 어질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저자의 품성이나 문학적 감성은 자연의 일부 다름 아니다. 언제나 기대고 싶은 맏형 같기도 하다. ‘낭산 이야기를 출간한 해드림출판사는 저자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끄덕끄덕 버텨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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