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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9-02 14:00
  • 시네필리아 리뷰 2022 가을
  • 시네필리아
  • 해드림출판사
  • 2022년 08월 14일
  • 4*6배판
  • 2671-4132
  • 12,000원

본문

아직은 여름의 습기가 가시지 않은 이때, 초가을의 하늘색을 담은 시네필리아리뷰가을

호가 나왔다. 기획특집에서는 영화 맘마미아를 통해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를 소개했다. 주크박스 뮤지컬의 등장부터 뮤지컬의 무대 역할이라고 볼 수 있는 영화의 촬영지까지 설명한다. 영화 맘마미아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주크박스 뮤지컬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시네필리아 시리즈에서는 봄호에 이어 5개의 주제의 두 번째 작품들을 만나본다. ‘음악에서는 파가니니 :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그림에서는 미스터 터너, ‘사회에는 세상을 바꾼 변호인, 그리고 역사에서는 브레이브 하트를 통해 각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음식에서는 아메리칸 셰프를 소개한다. 필진이 풀어나가는 영화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들의 다양한 생각 또한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를 바란다.

시네필리아 리뷰에는 영화와 시선 및 독자 리뷰를 담았다. 영화 콜드 워어느 가족에 대한 다른 시선을 보며 두 시선은 어떻게 다른지, 또 독자 자신의 시선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즐거운 페이지가 될 것이다. 독자 리뷰 또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는 영화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

시네필리아 프로그램 스케치에서는 밀정에 대한 시네토크와 전주 국제영화제의 현장 스케치, 그리고 영화연구회를 담고 있다. 시네토크에서는 밀정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네 가지 물음에 관한 토론을 소개한다. 해당 물음은 영화를 더욱더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전주 국제영화제의 참관 일기는 마치 그 시간에 나도 함께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전해준다. 또한, 영화연구회에서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작품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영화 감상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대학로 시선영화제가 826부터 열린다. 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

이 시작될 때, 시네필리아 주최·주관 시선영화제와 2022년 가을호가 우리 마음에 영화 바람을 솔솔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

 

07 기획 특집

09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서정미

15 시네필리아 시리즈

17 음악 <파가니니 :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임 송

23 미술 <미스터 터너> 송혜은

27 사회 <세상을 바꾼 변호인> 김우리

31 역사 <브레이브 하트> 이미영

35 음식 <아메리칸 세프> 최예나

39 시네필리아 리뷰

41 영화와 시선 이소영 외 <콜드 워>, <어느 가족>

56 독자 리뷰 박영길 외 <부초>

63 시네필리아 프로그램 스케치

65 시네토크 <밀정> 김용규 외

73 2022 대학로 시선영화제

78 영화제 참관 : 전주 국제영화제 정새별

89 영화 연구회 : 이마무라 쇼웨이 감독과 영화 홍애자

 

 

홍애자 발행인은 현재 서울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송파문화원 등에서 영화 감상 및 비평을 강의한다. 편집장은 장운경 씨가 맡고 있다.

시네필리아리뷰는 영화를 좋아하는 일반 관객들이 영화 감상 후 작가와 작품과 영화론은 물론, 영화 줄거리와 감동과 기술과 형식 등의 리뷰를 지면을 통해 발표하는 영화 잡지이다. 또한, 이들은 학술제나 영화제에도 참가 참관하며 영화연구회 활동도 겸할 수 있다.

 

아메리칸 셰프 / 최예나

 

 

사랑하는 일에서 찾는 행복

 

시각에 많이 의존하는 영화에서 요리만큼 다채로운 소재는 더 없을 것이다. <아메리칸 셰프>빈속으로 절대 보지 말 것이라는 영화 포스터 문구에 걸맞게 버터를 녹여 빵을 적시는 장면 등 요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주며 관람하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영화다. 요리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생활이자 문화 그 자체이다. 아메리칸 셰프는 요리를 소재로 했지만, 주방 뒤 셰프의 현실적인 삶 역시 함께 보여준다. 손님의 테이블에 요리가 도착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주방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치열함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요리에 담긴 셰프의 철학과 레스토랑 오너와의 대립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주인공 칼 캐스퍼는 LA에서 잘나가는 레스토랑의 셰프이다. 요리에 자부심도 있고, 새로운 것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반대로 레스토랑 주인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제한된 메뉴만을 만들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요리사로서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이 생기는데, 유명 블로거가 그의 요리에 대해 혹평을 한 것이다.

이윤을 위해 같은 메뉴만을 고집하는 주인과 싸운 칼은 블로거와도 싸우고 결국 직장에서 해고된다. 자신이 설 자리를 잃은 그것보다 요리할 수 없다는 것이 힘들었던 주인공 칼은 이혼한 전 부인의 권유로 마지못해 푸드트럭을 시작하게 된다.

놀랍게도 푸드트럭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은 자신의 요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칼은 다시금 요리의 즐거움, 그리고 더 나아가서 행복을 찾게 된다. 마이애미의 뜨거운 햇살과 흥겨운 음악이 깔리는 가운데 칼은 쿠바식 샌드위치에 감명을 받고 푸드트럭 장사를 시작한다. 멋진 레스토랑에서는 제대로 하지 못하던 정말 만들고 싶은 것을 좁고 열악한 푸드트럭 안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된 칼은 행복해 보인다.

현대인들 모두 그러한 행복을 꿈꾸고 찾기에 칼이 찾은 행복을 보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칼은 원해서 레스토랑을 나온 것은 아니지만 결국 새로운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 그리고 아들과 푸드트럭 여정을 함께하면서 일에 치여 놓치고 있던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 역시 얻게 된다.

칼의 아들 퍼시는 트위터 운영 능력을 살려 푸드트럭의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데, 이를 통해 칼의 쿠바식 샌드위치가 빠르게 명성을 얻는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내고, 아빠처럼 자기 일을 즐긴다.

 

셰프로서 추락한 명성을 실력으로 다시 자리를 되찾으며 영화가 마무리될 무렵 혹평했던 블

로거가 트럭으로 찾아온다. 그는 의외의 제안을 한다.

원래 칼 셰프의 팬이었으며, 레스토랑에서의 요리보다 푸드트럭에서 만드는 샌드위치가 더 맛있으니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은 실패를 경험하고 나면 불안해하기 마련인데, 칼은 자신을 믿고 더욱 열심히 요리에 집중한다.

레스토랑 수석 주방장이라는 사회적 위치를 신경 쓰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

주인공처럼 가슴 뛰는 일을 찾는 것도 중요할뿐더러, 실수와 실패의 연속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매진한다면 그 과정에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교훈 역시 보이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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