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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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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언홍 댓글 1건 조회 898회 작성일 20-06-12 08:32

본문

 

울타리가의 산수 나무 세그루가 휑뎅그렁하다.

날마다 날아 오던 산까치가 자취를 감췄다.

회백색의 가슴을 볼록거리며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나뭇가지 위를 날아다녔는데.

사람들의 민원이 심심치 않게 들려왔던 까닭이다.

이따금 드나드는  물류차라던지 덤프트럭따위에 가지가 걸려 차가 지나다니기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웃간의 소통을 위해 남편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봄이면 마을 길 초입새에 샛노란 꽃물결을 이루고 가을이면 새빨간 열매로 눈을 즐겁게 해 주었는데

인간의 손에 심어져 인간의 손에 절단을 당해야 하다니.  이런 이기심이 못내 미안 하구나!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자신을 위한것이 아닌 상대를 위한 얼마간의 희생따윈 감내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김언홍님의 댓글

김언홍 작성일

한판암 선생님 감사합니다.
어디다 감사함을 전해야할지 몰라서 이곳에 이렇게 댓글로 몇자 올립니다.
마르지 않는 글의 샘물을 가슴에 간직하고 사시는 선생님. 선생님의 열정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수필집 상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보내주신 책 소중히 여기며 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