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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겸둥의 적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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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철 댓글 0건 조회 1,053회 작성일 20-11-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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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의 적수들 - 이현철 作


2012년 3월 어느 멋진 토요일 오후에 적은 것입니다.


여느 때처럼 라디오를 들으며 정리를 하고 있는데, 옆 거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시끄러운 소리의 주범은 겸둥이와 옥희였다. 참고컨대 여기서 겸둥이는 우리 아빠의 애칭이고, 옥희는 엄마의 애칭임을 알아두길 바란다.


요즘, 그들의 관심사는 골프다! 겸둥은 자기가 강사장과 찌질이라는 사람을 이긴 것이 처음이라 기분이 무척 좋아 보인다! 지금 하는 포즈를 보니 날개가 있다면 무척이라도 날아오를 것처럼 한다. 그 말에 옥희는 “겸둥아, 필드에 나갈 실력까지는 되지 못하지만, 전보다 나은 건 확실해! 요즘 부쩍 나의 실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아!” 그 말에 겸둥은 웃으며 “허리 아프기 전에 잘 하고, 그 이후에 실력이 좀 떨어진 거 같아! 하지만 자기가 열심히 가 준 덕분에 다시 골프의 감을 다시 찾을 수 있었어. 옥희씨 덕분이야, 사랑해!” 필자 역시 이들의 좋은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괜히 기분이 머쓱해진다. 이제부터 겸둥의 적수들에 관련된 대화를 쭈욱 널어 놔야겠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김 용자 진자(둘째 이모부 성함)의 상황 속으로 빠져보자. 나의 가족이 모두 신림동으로 간 날, 김 용자 진자라는 분 역시 우리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다. 그들이 나눈 대화는 술 취한 뒤에 일어난 일이라 너무도 순식간이었다. 지금 필자가 말한 분이 우리 겸둥의 기분을 팍 상하게 한 그 말을 다시 한 번 되뇌어 본다. 그가 한 말은 대략 이러하다.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고, 내일은 필자의 집에서 자요!”라는 말에 겸둥은 혼자 구시렁대어 필자마저도 듣지 못하는 말을 하고 있었다. 그 호된 시련이 끝나고, 가족 모두가 차를 타고 집에 가려는데, 집에 가는 길에 겸둥이가 이런 말을 꺼냈다. 그가 한 말은 이러하다. 우선, 그 말이 뭔지 알기 전에 그에게 심기불편의 감정 때문에든지, 아니면 그 분의 폭탄발언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에게 불만이 많아 보였다.


차 안에서 그는 “김 용 진, 아니 그 놈 ... 두고 봐! 내가 언젠가 그 자식의 머리를 쓰레기통에 쳐 박아 놓고 말거야!” 그러자 옥희는 가찮다는 듯, “왜 말로만 하고, 비겁하게 도망을 가. 나만 개망신 당하게 생겼잖아!” 그가 갑자기 위로의 말을 꺼내는 것이 아닌가!


“미안하네. 내가 말로만 하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해서......” 그렇다. 그가 하고자 했던 복수는 드라마에 나오는 혈투나 영화에 나오는 대범한 복수가 아닌 소심한 복수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강사장이란 분과 땀찌질이란 분과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강사장이란 사람 그리고 땀찌질이 라는 별명을 가진 분과는 본인이 허리가 아픔에도 부룩하고 골프 치러 가자고 제안을 하였으며, 며칠 간 가지 못한 탓에, 그는 그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고 말았다.그러다, 어젠가 그젠가 강사장과 땀찌질이가 겸둥을 불러냈고, 공휴일인 오늘 그들과 시합을 하고 오겠노라며 다녀왔다. 다녀온 후, 그의 표정을 보니, 필자(나)도 그의 표정으로 감정을 알아내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그의 표정을 보니,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고, 그 뜻인 즉, 내가 그들에게서 져 짜증난다라는 것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런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러한다. 그가 미간을 찌푸리는 경우는 두 가지의 경우인데,첫째는 음식의 맛이 없을 때고, 둘째는 짜증날 때의 표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미간을 심하게 찌푸렸으니 나 역시도 찾기 힘들었을 터. 이건 나의 직감으로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이렇고, 저건 이렇다라는 것을 100% 장담을 하지 못함을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황 문자 숙자(우리 둘째 이모) 병문안을 다녀와서 생긴 일이다.


황 문자 숙자 님이 아파서 병원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나의 가족과 신림동 가족 모두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녀는 남들 흉보기를 좋아했고, 뒷담화 하는 것을 즐겼다.


심지어 TV 프로그램도 따지면서 봤다 ! 병문안을 마치고 나의 가족은 우리 차를 타기 위해 주차장으로 나섰다. 우리 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그녀가 그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여보, 우리 언니. 왜 저렇게 된 거 같아?”라고 묻자 그는 싸늘한 웃음을 지으며, “왜긴 왜야!남들 흉보니까. 하느님이 천벌 주신거야!” 그 순간만큼 나의 심장에 와 닿은 말은 처음이었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일목묘연하게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하고자 하는 말은 “하느님도 나쁜 짓을 하면 천벌을 받는다! 이거지?” 그러자 그와 그녀 모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바로 우리 넷째 이모인 황 영자 숙자님에 관련된 에피소드다!


최근 몇 개월 동안 황 영자 숙자님이 옥희에게 상담전화를 걸어왔다. 거의 같은 대화였다 어느 날은 “언니, 나 민현씨랑 이혼할까?” 라는 질문을 던질 정도였다.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것을 그녀가 얘기했는지, 그가 이런 말을 했다. “물론, 민현씨한테도 잘못은 있지,하지만 그걸 보고 방치한 영숙님도 나빠. 영숙이 말대로 법정에 가면 부부쌍공방문제라고 나올껄." 처음엔 걱정되는 투로 말했는데, 그 이후엔 거의 둘 다 문제가 있다며, 마치 무슨 시위 혹은 연설이라도 하는 양,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그 순간, ‘나’도 듣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노래가 나오는 동안이어서 스치듯 들었는데, 집중하는 프로여서 거기에 몰두하는 바람에 자세히 들은 것은 아니었다.


그 중 잇었던 에피소드들이 너무도 재밌어 이런 글을 내 본다. 겸둥의 적수들에게 겸둥이를 제대로 봤으면 좋겠다는 게 그들을 위한 나의 바람이다.


겸둥이 조련법을 이래야만 한다.


겸둥이 조련법 1 . 그가 있는 앞에서 누군가에 대한 뒷담화 혹은 흉을 보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귀가 너무나도 밝아 누군가의 흉 또는 뒷담화를 소곤거리며 볼지라도, 그의 귀에 들어가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말할지도 모르니 피했으면 좋겠다.


2.그가 있는 앞에서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말은 삼가라. 왜냐구? 남아일어중천금이라는 말이 있듯 그 상황에서 말이 되지 않는 것, 예를 들어 그차로 ~를 가자든지, ~집에서 자자라든지, 그의 심기에 못을 박는 건 그만 두어 주길 바랄 뿐이다.


자,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겸둥이의 적수들에 얽힌 에피소드들과 조련법을 배웠다.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다. 인ㅇ종적으로도 그렇고, 그들의 입맛이 다르다고 그리고 본인보다 한 수 아래라는 이유만으로 비관적인 입장이나 인상 찌푸리지 않으며 살길 바란다. 혹,당신에게 이런 에피소드들이 잇다면, 내지는 당신 주변의 사람이 이러고 있다면 이 책 추천해 볼 만 하지 않겠나?


이 땅에 모든 사람들이여, 당신들이 이걸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나 배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혹,없다면 이 책을 통해 배짱은 아니지만 Solution을 얻어 여러분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혀해 주는 책이 되길 내심 바라는 게 필자의 마음이니 모두 참고해 주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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