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교정] 무궁화 꽃이 피면-해드림펜션, 김희창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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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610회 작성일 20-03-10 08:39진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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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 봉우리를 싸고 있던 껍질을
손톱으로 쭉 찢었던 이유
성공한 사람보다 수없는 시행착오의 자취소리나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가 때로는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때도 있습니다.
저는 제 삶을 기릴만한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드러내면 쑥스럽고 부끄러울 수 있는 흔적이 대부분이지만 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족하지만 이만큼 견뎌온 자신을 대견해 하는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가감 없이 이 책에서 고백하였습니다.
종심(從心)을 지난 우리 세대들은 어릴 때부터 젊은 날까지 가난으로 겪은 정신적 질곡이 켜켜이 쌓여있기도 합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저 또한 웃는 날보다 찬바람에 가슴 여미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기쁩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모든 상흔을 털어내듯 나의 지난한 과거를 드러냄으로써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고 이제는 또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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