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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완료] 연필 이야기 / 장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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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899회 작성일 20-11-27 15:33

진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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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0대 소녀 시절부터 60줄에 들어선 지금까지 한순간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긴 세월 동안 나는 문학을 도반(道伴)으로 삼고 거기에 기대어 발밤발밤 걸어온 인생길에 내 영혼은 외롭지 않았다.
문학의 길에서 나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때로는 주체할 수 없는 느꺼움에 젖기도 했다. 만약 문학의 길을 걷지 않았다면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사소한 아름다움이나 소중함을 무덤덤이 지나쳐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지금쯤 휑한 가슴에 된바람만 들이치고 있지나 않았을까.
문학에 여러 장르가 있지만 오직 수필만 자기 고백의 문학이다. 자신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솔직함과 순수성이 수필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른 장르의 작가보다 수필가의 삶은 더 갓맑아야 하는 이유이리라.
누가 말했던가?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쓰는 무형식의 글이라고! 그 무슨 턱없는 소리인가. 수필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긴 하지만 누구나 잘 쓸 수 있는 글 또한 결코 아니기에 함부로 얕잡을 문학이 아님을 밝혀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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