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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8 18:25
  • 자녀를 리더로 키운 엄마들
  • 김금희
  • 해드림출판사
  • 2015년 11월 26일
  • 135*197
  • 979-11-5634-115-4
  • 7,000원

본문

아버지가 주신 두 번째 선물, 삶에 대한 대처 능력

어릴 적 가장 하기 싫었던 일은 가내공업인 봉투 만드는 일이었다. 양계장에서 아버지가 닭의 사료 봉투를 수거해 오시면 먼지를 털어 2절지, 4절지, 8절지 등으로 구분해 내 손보다 큰 커다란 가위로 재단한 뒤, 풀을 칠해 완성하는 작업이었다. 까칠까칠한 종이 때문에 자주 피부가 베이고 여린 손가락 지문에 피가 맺히기 일쑤였다. 완성된 봉투는 내 키를 훌쩍 넘길 정도로 쌓여 아버지의 자전거에 실려 나가 시장 상인들에게 팔려 나갔다.
무엇보다도 속도력을 요했다. 나는 빨리할 수 있는 법을 스스로 착안해 가며 일을 마무리했다. 끝내 언니들보다 몇 배는 빨리 완성하는 봉투의 달인이 되었다. 사료 종이에 줄을 긋는 대신 종이를 감으로 재단하고 풀을 칠할 때의 힘의 크기를 스스로 조절했던 것이다. 또 산에 땔감 나무를 하러 갈 때면 머리에 올린 나무의 무게로 이틀을 때야 할지, 이틀 반을 때야 할지 가늠하게 됐다.
지나고 나니 이런 사소한 경험들이 속도감, 구조감 등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무서운 산속의 담력 훈련, 무게로 비틀거리며 스스로 깨달았던 중용의 법칙, 날짜의 흐름을 자르며 시간 계산을 할 수 있는 등이 모두 가늠의 잣대로 남았다.

•구해 온 한 움큼의 쌀로 하루 버티기
•양계장 냄새 나는 사료 봉투 한 장
•산에서 해온 나무 한 묶음의 무게
•까만 연탄 한 장이 타는 시간
•낡은 이불 한 장 앞에 모인 가족
•축구공 만드는 공장 앞 내 나무 작업대

이 몇 장의 그림들은 내게 결코 잊히지 않는 교과서들이다. 그래서 노동은 유아에게 수많은 그 어떤 영재 교구보다 좋은 교구이자 스승임을 나 또한 어린 시절 배웠다. 이러한 이유로 유아 리더십 프로그램은 철저히 ‘유아의 경험’을 토대로 했다. 많은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자기 삶을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자 한 것이다.

목차

1 엄마와 하는 리더십 … 6
(1) 리더십을 키우는 키즈스타 다이어리-- 9
(2) 아이의 아침을 주목하라! 준비된 마음, ‘미리미리 바구니--’ 13
(3) 티타임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다-티타임(Tea Time)- ----18
(4) 나에게는 꿈이 있어요-소원상자--- 23

2 비교는 불행의 시작 … 26
(1) 비교 금지------------------ 26
(2) 비교, 당해보면 안다----------- 28
(3) ‘엄친아’의 비밀-------------- 31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잭 웰치의 어머니, 그레이스 웰치 / 33

3 자기 일은 스스로 하자 … 35
(1) 스스로 어린이--------------- 35
(2) 시행착오------------------ 37
(3) 성취감과 칭찬--------------- 40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빌 게이츠의 어머니, 마리 게이츠 / 43

4 나는 가족 구성원이다 … 46
(1) 나도 가족의 일원------------- 46
(2) 책임과 의무- --------------- 50
(3) 엄마는 널 믿어!-------------- 52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 56

5 공부 … 60
(1) 공부의 시작은 집중력---------- 60
(2) 결정력과 자기주도 학습- ------- 64
(3) 1등 아니면 어때?------------- 71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토머스 에디슨의 어머니, 낸시 에디슨 / 72

6 리더의 첫걸음, 습관 … 76
(1) 내가 기대하는 리더- ---------- 76
(2) 좋은 습관 식스팩------------- 78
① 감정 표현 / 79
② 인사하기 / 80
③ 공중도덕 / 82
④ 바른말 사용 / 84
⑤ 미디어는 늦게, 최대한 더 늦게 / 89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힐러리 로댐 클린턴의 어머니, 도로시 하웰 로댐 / 92

7 에필로그_“엄마, 사랑해요!”를 매일 듣고 싶다면 … 96
유아리더쉽 교육의 시작----------- 98
나의 유년 시절 유아 리더십-------- 99

김금희
•유아교육 36년 경력
•김금희 원 경영 Project 대표
•키즈스타 유아 리더십 연구소장
•김금희 미술 연구소 소장
•원 운영 컨설턴트(신설원개원)
•원장 교육, 중간관리자 교육, 교사 교육,
부모 교육 강사
•원 운영 아카데미 강사
•CEO 및 직원 교육
•월간유아 “키즈스타유아리더십”
“원운영프로젝트” 연재
•저서
『4~7세 내 아이 리더십 키우기』
『자녀를 리더로 키운 엄마들』
『소통하는 원이 성공한다』

비교는 불행의 시작

(1) 비교 금지
비교는 남과 하지 말고, 어제 그리고 지난날 나의 상태와만 비교하기로 약속하자.
내 아이를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할 때는 내 아이가 그 비교하는 아이보다 못할 때일까 아니면 뛰어날 때일까? 내 아이가 받아쓰기를 100점 받아왔다. 같은 반인 친구를 내 아이와 만났다. 친구는 60점을 맞았다고 한다. 집에 들어왔다. 엄마가 슬슬 비교 하는 운을 뗀다.
“그 친구는 60점 맞았는데, 너는 왜 100점이야? 너 어제 그렇게 공부 안 하더니 100점 맞고 와도 되는 거야? 이렇게 불공평해도 되니? 그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어젯밤까지 받아쓰기 공부하고 잤다고 하던데, 어떻게 네가 더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어? 넌 그 친구한테 미안하지 않니? 그 친구한테 공부 안 했다고 얘기도 꺼내지 마. 엄마가 공부는 운이 아니라고 누누이 얘기했는데, 이렇게 100점 받아오면 어떻게 하니? 뭐해, 가서 좀 놀아. 100점이나 받아와서는 엄마 놀라게 하고!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이렇게 비교하며 화내는 엄마가 있을까? 보통, 비교는 엄마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기대치에 아이가 도달하지 못했을 때 스멀스멀 발동되기 시작한다. 엄마가 ‘내가 엄마로서 이 학원 저 학원 보내고, 이렇게 도와주고, 이런 걸 시키고, 이거 공부시켰으니까 요 정도는 하겠지.’ 생각하며 100점에서 커트라인을 ‘딱!’ 쳐 놓는다. 그리고 ‘결과만 나와봐라…. 내가 여기에 자랑하고, 저기에 글 올리고, 어디 가서 한턱내고, 나 애 잘 키우는 여자야 보란 듯이 어깨에 힘 좀 주고 다녀야지, 음 하하하하!’ 라고 구름을 걷는 듯이 상상하며 기뻐하며 초조해 하며 결과를 기다린다. 그런데 그 결과가 엄마가 기대했던 그 점수, 결과가 아닐 때는 엄마가 흥분과 화, 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를 가지고 온 아이에게 마구 퍼붓는 것이다.
“너는 이것도 점수라고 받아 왔어?”에서 시동이 걸려 “엄마가 못 해준 게 뭐야? 안 해준 게 뭐가 있어?”를 거쳐 드디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그래서 늘 비교되는 그 아이의 이름이 드디어 나온다.
“○○는(큰 한숨 한 번 들이쉬고-단숨에 쭉 그간 보아온 잘난 점을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심호흡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작!!!~~~~~구구절절 자세히도 알고 있다)~~~~~.”
그렇게 내 아이 앞에서 남의 아이 칭찬 쏟아내고 “넌 도대체 뭐하는 애야? 뭐해, 들어가서 공부해.”로 끝마치면 엄마 속은 시원하고 후련한지 묻고 싶다. 그리고 나면 아이의 반응은 어떤가?
첫 번째, 울기
두 번째, 엄마 째려보기
세 번째, 문 쾅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기
네 번째, 자해하기
다섯 번째, 집안 물건들로 엄마 공격하기 또는 보복성으로 집안 물건 부수기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반응을 강도별로 나열해 보았다. 아직 우리 아이가 어린데 설마 저렇게까지 할까 싶은 반응도 있지만, 아이를 계속 내몰아 세우면 언제 업그레이드된 반응을 보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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