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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9 10:12
  • 불꽃
  • 박요섭
  • 해드림출판사
  • 2015-12-25
  • 신국판
  • 979-11-5634-119-2
  • 13,000원

본문

위안부 소녀상의 복수를 꿈꾸다, 박요섭 장편소설 [불꽃]
-대한민국 안의 부패한 세력과 군국주의 일본을 격침시키는, 박요섭 장편소설 [불꽃]


소설가 박요섭씨가 대한민국의 부패한 세력과, 끊임없이 대한민국 정신을 노략질하는 일본을 처단한다는 스토리 구성으로, 장편소설 [불꽃]을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서 보듯이, 우리 역사 속 수많은 외침(外侵)들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았다. 그 치유되지 않은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이 소설 [불꽃]에서는, 그 원인이 불의를 보고서도 부화뇌동하거나 왜곡되는 정의 앞에서도 침묵하는 우리의 허약한 의식에 있다는 것이다.


역사는 일정한 패턴으로 순환한다

현재도 대한민국은 종종 외교가 무너지고, 국방이 위태롭고, 정치가 혼돈의 미궁 속에서 헤맬 뿐만 아니라,극심한 빈부 격차와 집단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도덕성의 상실 같은 혼란에 빠져 있다. 이런 환경을 배경으로, 서민의 삶을 무너뜨린 세력에 복수하고, 우리 내부의 부패한 세력과 부패한 의식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는 소망으로 써내려간 소설이 박요섭의 [불꽃]이다.

연속적으로 되풀이되는 역사 속 사건들은 놀랍고도 무서운 일정한 패턴이 있다. 외침(外侵)과 우리가 겪어 온 수난은 그 원인과 결과를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여준다.
외침과 수난의 원인은 분명히 우리 안에 있다. 그것은 우리 안의 싸움과 갈등에서 비롯된다. 안으로부터의 무너짐이다. 그 결과 우리는 밖으로부터 오는 작은 시련도 견딜 수 없게 된다. 우리가 약해지면 우리의 아버지와 남편과 아들이 전장에서 죽임을 당하고, 우리의 아내나 누이들이나, 내가 사랑하는 딸들이 치욕을 받는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보아왔다.


병자호란이나 일제강점기 때 끌려간 우리 누이들에게
모진 소리로 모욕한 한 선조들과 그 의식을 상속한 작금의 후손들

우리 역사가 증언하는 수많은 외침(外侵) 가운데서도 병자호란이나 일제강점기 때 우리 누이들이 끌려가 수모를 당하고 귀향한 사건에서 보듯이, 따뜻한 위로와 보살핌보다 모진 소리로 그들의 슬픔을 모질게 매도했던 선조들의 정신상태가 2016년 지금은 없는가.
마찬가지로 한 나라의 국모가 그 나라 왕궁에서 일본 부랑자에게 참살당한 그 뼈아픈 원인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이 나라 여인들의 억울한 일을 마치 자신과는 상관없는, 오직 포로로 끌려간 여인들의 잘못으로 돌리는 치졸한 선조를 둔 우리와 그 의식을 상속한 이 땅의 후손들이 부끄럽지만 2016년 지금도 그대로 존재한다.

또한 적군의 전쟁터로 끌려가 정조를 유린당하며 짐승 같은 대우를 받았는데도 그 범죄자들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거푸 모욕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이에 저자는 장편소설 [불꽃]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통쾌한 복수를 펼친다.


자저 박요섭

저자 박요섭은 오래 전부터 자신의 몸 안에 생명을 하나 잉태하고 있었다.
그것이 기형이든, 많이 모자라 어느 중요한 부분이 결손 된 상태이든 일단 몸 밖으로 출산을 시도해 답답함을 해소함이 마땅한 일이었다.
저자는 이 아픔을 품고 오랜 시간 괴로워했다.
그렇다고 뼈와 살에 밀착되어 있는 이 애물단지를 중절수술 하듯 잘라버릴 수도 없었다.
세상은 참 많이도 변했는데 그 아득한 시절 써 둔 이야기가 바로 오늘 이야기가 되어 팔딱거렸다. 그래서 결국 해산을 하게 된 것이다.



박요섭 지음
면수 312쪽 |사이즈 152*223 | ISBN 979-11-5634-119-2 | 03810
| 값 13,000원 | 2015년 12월 25일 출간 | 문학 | 소설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책 머리에 4

조우(遭遇) 11
금산(錦山) 29
세상 속으로 41
바람 부는 곳으로 46
위원회(委員會) 70
겨울 이야기 77
징벌(懲罰) 88
발단 96
혼돈 104
밤의 황제 113
등용문(登龍門) 139
조짐 169
일본기행 172
무너지는 대화혼(大和魂) 178
나의 살던 고향은 201
길을 가다 힘들 때 멈추어 돌아보라 207
그림자 226
태백 244
동해의 푸른 물 255
바람(風) 274
새 술은 새 부대에 289
현해탄에 부는 바람 294
선물 309

에필로그 312

박요섭

저자 박요섭은 오래 전부터 자신의 몸 안에 생명을 하나 잉태하고 있었다.
그것이 기형이든, 많이 모자라 어느 중요한 부분이 결손 된 상태이든 일단 몸 밖으로 출산을 시도해 답답함을 해소함이 마땅한 일이었다.
저자는 이 아픔을 품고 오랜 시간 괴로워했다.
그렇다고 뼈와 살에 밀착되어 있는 이 애물단지를 중절수술 하듯 잘라버릴 수도 없었다.
세상은 참 많이도 변했는데 그 아득한 시절 써 둔 이야기가 바로 오늘 이야기가 되어 팔딱거렸다. 그래서 결국 해산을 하게 된 것이다.

“그자들이 무언가에 위협을 느꼈는지 서둘러 재산 찾기를 포기하고 주민들에게 권리를 양도해 주었을 때 그때 그 일을 도모한 사람이 그 누구라 할지라도 그 사람이 국기를 문란케 하는 행위, 내란을 도모 한다던가 살인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조심스러운 방관자가 되기로 하였소. 우리 몇몇 직원들은 그 사람의 신도였소. 그러던 어느 날 그 사람은 돌연 자취를 감추고 말았소. 그때 우린 피해를 입은 거물들이 그를 몰래 제거한 줄 알고 허탈했었소. 그러다가 우연히 그 사람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소. 그것도 간첩신고가 접수되어 은밀히 수사하던 중 그 사람이 이형이란 걸 알고 무척이나 반가웠소. 아마 여러 사람에게 생계비를 지원해주고 학비를 대주고 장사 밑천을 대주고 손수레를 사주고 기술을 배우게 후원해주는 등 대가 없이 지원해 주는 그 돈이 아마도 자신들을 포섭하려는 공작금인 줄 알았던 거지.”
"뀉."
“지금이나 과거나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오. 지금은 염려될 정도로 북에 대한 감정이 많이 해이해져 있기는 하지만, 과거엔 도움을 받으면서도 고맙기는 하지만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온 안보에 대한 우려, 아니면 연속된 독재의 후유증인지 몰라도 그런 세월을 살다 보니까 자연스레 몸에 밴 자기방어를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 아니겠소?”

그가 술잔을 기울여 한 모금 목을 축였다.
“과거 연달아 있었던 대자보(大字報)사건은 가슴 아프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충격이었소.”
"그건 어느 대학생이 한 거로 아는데요."
“정보부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과소평가하시는군. 하긴 처음의 두 번 외엔 아니니까. 하여튼 전국에 대자보를 유행시킨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소.”
"그럼 왜 체포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들의 묵계도 있었고, 국기를 바로잡는 길라잡이도 되었으니까. 세상에 던지는 대 각성 운동의 발효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던 것이었소. 끝장을 보지 못해 속상했지만 이어지는 릴레이 대자보는 어쩌면 우리의 깊은 침묵을 깨는 새벽종 소리와 같았소.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렵고 참담한 세월을 살아가는 서민들이나 학생들이 작은 숨이나마 내쉴 수 있게 숨통을 열어 주자는 의견도 있었고 그리고 일부 높은 분들이 그대의 체포를 원치 않았소. 모범 케이스가 아닌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어 줄 수 없다는 일부의 생각과 지나간 조 아무개 사건처럼 그들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했을 것이오. 다만 그들은 조용히 제거하기를 요구했소. "
"학생은? "
"그 학생은 희생양이기도 하지만 학생 자신이 원한 길이고 장래를 위해 명분을 세워주는 일이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니겠소? 졸업 후 야당의 국회의원 한 자리는 보장되지 않았소? "
기수는 쓴웃음이 나왔다. 거기에도 야합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기가 질리기도 했다.
-‘조우(遭遇)’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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