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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9 10:58
  • 텔로미어
  • 강화식
  • 해드림출판사
  • 2016-04-19
  • 국판
  • 979-11-5634-134-5
  • 10,000원

본문

고통을 치유하고 피어난 사랑

힘든 시간 속에 사랑이 함께 있었다. 고통을 마주하고 이겨낸 강화식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의 말 - 시앓이 04

1. 꿈이 준 유혹과 침묵

꿈의 유혹 14
꿈이 준 작은 인연 15
꿈이 잠을 깬 날 16
가난한 꿈 18
갇힌 방 19
어둠 속에 핀 매화 20
그 섬에 가 있다 22
바늘 없는 낚시 23
우물 속 샘물 24
더부살이 티눈 25
두 번 오지 않는 세월 26
꿈이었으면 27

2. 통증과 고통을 밀어낸 시간

텔로미어 30
미완성 모음 31
대상포진 32
삶의 터널 34
하얀 노동 36
로봇이 되어가며 37
분신 조각 38
시간 속에서 39
다시 찾은 나 40
빈 마음 42
사라진 마두금 소리 44
재의 날 46
피맺힌 세월호 48
녹슬은 삼팔선 50
재생의 그늘 52
인공관절 53
엄마의 뇌종양 54
털어낼 수 없는 계절 55
수술실 56
피 묻은 봄 58
떠나고 싶은 둥지 60

3. 우주와 자연이 주는 위로

10월이 되면 63
새 날을 향해서 64
대이작도 66
산타모니카의 해변 68
아름다운 귀향 70
명태 가시 72
캘리포니아 산불 74
세도나의 얼굴 76
캘리포니아 꽃 78
빼빼로 데이 79
L.A 4·29 폭동 80
달팽이는 두 번 죽는다 81
안개비 82
운무 83

4. 저항의 소리와 검은 바람

끝나지 않은 연극 외 2편(연작시) 86
미꾸라지 한 마리 89
바다 이야기 90
유물론적 인간 92
설움을 먹은 삼팔선 94
십자가에 걸린 달 96
후회 없는 오늘이었으면 98
거미줄 100
바람+바람 101
9월의 바람 102
검은 기억 104
회오리 바람 105

5. 하얀 벽의 속삭임과 북녘의 소리

인생은 맴맴 108
님 109
사랑보다 더 110
매화주 112
미시간 호수의 바람 113
친구 114
반딧불 116
평양도 같은 냄새 117
이산가족 상봉 118
작은 인연 121
슬픈 수양산 122

6. 엄마의 향기

우두커니 125
엄마 엄마 내 엄마 126
어머니 128
Pilot 130
고척동 52-37 132
둘째 아가야 134
둘째 딸의 설움 135
수줍은 만두 136
모정 137
부정1 138
부정2 139
둥 + 등 140
어머니의 지도 142
콩나물 144
그리운 코딱지 나물 145
다리미 146
감자조림 147
가을배 148

7. 故 고 원 교수님을 그리며

여든세 번째 겨울 151
아홉 시간 후의 이별 153
전과 후 155

작품해설 - 고통은 나의 것 157
(황정산 시인, 문학평론가, 현 대전대학교 교수)

강화식(Sharon Hwashik kwon)

·서울 출생
·1985년 미국 이민
·현재 LA 거주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미주한국시인협회 회원
·글마루 동인

수상

·2007년 미주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신춘문예) 당선(시)
·한국 미래문학 신인상(시)
·문학세계 신인상(시, 수필)

가난한 꿈

꿈 소리가 멀리서 들린다
서서히 꿈틀거리며 가깝게 다가온다
하나 둘
달빛 울음소리가 귓가를 맴도니
음을 켜는 톱날 소리처럼 소름이 끼친다
시간이 갈수록 방짜 유기로 만든
징소리가 되어 온몸을 감싸더니
세포 속으로 스며든다
꿈 소리는
점점 더 청아하게 다가오고
풀어 놓은 어둠을 좋아하는
나는
이내
취해 버린다.


텔로미어(Telomere)

괴테는 세 끼 굶는 벌을 받으며 시를 낳고
나는 365일 통증과 싸우며 시를 낳는다
빨간 시를 쓰기 위해 고통을 박차고
굳어져 가는 관절과 용트림을 하며
정체된 묵은 삶을 움직이려 한다
그리고
세포 속 안을 들여다본다
텔로미어를 찾아서.


시간 속에서

보이는 시간보다
보이지 않는 시간이 두렵다
몸부림치는 아픔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눈이 더 시리다
통증이 가슴에 머문 날
눈물이 멈추고
호흡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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