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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9 11:48
  •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 석정희
  • 해드림출판사
  • 2016-06-30
  • 소국전
  • 979-11-5634-147-5
  • 13,000원

본문

좋은 옥수수만 골라 씨옥수수로 삼듯

석정희 시선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는 2008년 제1시집(한영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 2010년 제2시집 <나 그리고 너>, 2011년 제3시집(영문시집) <강 The River> , 2014년 제4시집 <엄마 되어 엄마에게> 등에서 울림이 큰 시만 선정하여 엮었다.

그간 시인은 모국어와 고국의 정서를 간직하려는 수단으로 쓰기 시작한 시들을 모아 3권의 모국어와 1권의 영문판 시집으로 냈었다.
좋은 옥수수만 골라 씨옥수수로 삼듯, 일과 덤불을 헤치며 주워 담는 밤톨 하나하나 정성스레 고르듯, 이번 시선집은 모국어로 묶은 3권의 시집의 2백 5십여 편 시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 묶었다.


…… 서정·길·생명·신비·그분

석정희 시인이 보여주는 시집은 한마디로 시에서 길을 묻는 아름다운 서정이다. 그 길을 한 시인으로, 한 여인으로, 한 인간으로 진지하게 가는 삶의 길이다. 그것은 바로 너에게 가는 길이고, 절대적인 님에게 가는 길이고, 아름다운 한 송이 꽃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영롱한 새벽이슬처럼 맑고 고운 시적 상상력이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운 노래다.

-<나 그리고 너> 시평에서-
(문학박사, 평론가, 오산대학 학장) 홍문표


시 <문 앞에서>의 내용은 극히 사색적인 내용들이 일상적 서정성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고, 힘겨운 생의 고통이나 이민 생활에 대한 깊은 고뇌와 함께 미래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경건한 삶의 자세가 잘 나타나 있다. 더욱이나 단아한 여성적인 어법을 통해서 표현되고 있어서, 고통스럽고 힘든 현실적 삶의 세계가 극히 서정성으로 부드럽게 순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언제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은 시, 그래서 늘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 이러한 시가 결국 좋은 시라 할 수 있고, 이러한 시가 바로 생명이 긴 가치 있는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중에서-
(시인, 문학평론가) 박영호


무변광대한 하늘로 우리를 밀어 올리는 석 시인은 우리들 가슴에 수만 리의 신비로운 정서의 불을 지펴놓고 있다. 그런데 고추잠자리가 끝닿은 숲에서 고추잠자리가 아닌 바람이 옷 벗고 내려온다니, 이런 기막힌 변화의 감동이 의인화되어 나타난다. 숲은 어쩌면 하늘나라, 즉 영혼이 머무는 곳일 게다. 칠기 반상 앞에 다소곳이 앉아있을 시인은 이 세상과 영혼의 세계를 오르내리는 신통력을 가지고 있나 보다. 고추잠자리가 날아간 하늘 속 끝닿은 곳에 숲이라니, 아마도 이것은 시인의 이상향 아니면 천국일 것이다. <가을> 시에서 고추잠자리를 매체로 하여 현실(1연)과 영적 세계(3연)를 이어주는 신앙적 알레고리로 볼 때 지극한 상징과 압축으로 신앙의 경지를 수놓은 솜씨가 대단하다.

- 2004년 12월에 기재-
(시인, 문학평론가) 최선호  

자서自序 자칫 잃어버릴까 잊힐까 조바심치며… 04
시평…이승하 죽는 날까지 그리워하고 사랑하리… 194

1.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길 … 20
새벽을 기다리며 … 22
문 앞에서 … 24
빗장을 풀고 … 25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 26
골짜기를 생명수로 채우시는 … 28
아마 거기에 … 30
그 사흘 뒤 … 31
아픔이 기도되어 … 32
여심女心 … 34
이 가을엔 … 35
가을 기원 … 36
추수할 수 없는 열매 … 37
이 가을의 기도 … 38
바위가 되어 서서 … 39
새벽 별을 따라 살며 … 40
호흡과 신음으로 이어져도 … 42
돌멩이 걷어차며 … 43
고맙고 고마운 세상일 … 44
맑은 눈으로 하늘을 보면 … 46
너와 내 마음이 하나로 … 47
옹달샘 가에서 … 48

2. 길 위에 쓰는 편지

기다려지는 꽃 … 51
강 … 52
모래언덕에 잠자는 바람 … 53
그런 사람 … 54
나는 꽃 … 55
꿈속에 만난 얼굴 … 56
꽃 시장 … 57
길 위에 쓰는 편지 … 58
가을 … 59
너도나도 받지 못할 편지 … 60
나 그리고 너 … 62
점의 노래 … 63
달 … 64
석류를 보며 … 65
못다 그린 그림 … 66
바다가 그리우면 조개를 산다 … 67
한 송이 꽃 … 68
가슴에 쌓이는 첫눈 … 69
걷는 꽃 … 70
보라색에 주는 정情 … 71
가슴속에서 피는 꽃 … 72
새 구름 바람 그리고 별 … 74

3. 엄마 되어 엄마에게

겨울에 태어난 아이 … 77
울 허물어 웃음소리 번지게 … 78
부부 … 79
나무 한 그루 옮겨 심으며 … 80
새 가정에 드리는 기도 … 82
어느 해 여름날 … 83
어느 여름날 그 뒤 … 84
큰 나무의 접목을 위해 … 85
끝나지 않는 자갈길 … 86
한쪽 없는 세상 … 87
상처 … 88
만월 … 89
우리들 꿈이고 보람이게 … 90
돌이 돌石과 같은 뜻으로 … 91
손자 백일에 부쳐 … 92
콜로라도 강을 건너며 … 93
엄마 되어 엄마에게 … 94
지천명에 뒤를 돌아본다 … 96
엄마 된 딸에게 … 98
아버지 영전에 바칩니다 … 99
다시 만날 때까지 … 102

4. 녹로 위의 흙 한 덩이

생명샘 … 105
동행 … 106
은혜의 촉 … 107
끝나지 않은 길 … 108
바람에 씻긴 햇빛 … 109
녹로 위의 흙 한 덩이 … 110
빛깔의 향기 … 111
죽어서도 살아 있는 새 되어 … 112
욕망의 속성 … 113
갑자기 큰 그늘이 … 114
거대한 뿌리 … 115
세월이 다져준 주름의 강물 … 116
사랑 나그네 …118
깨어나는 휴화산 … 119
시간의 껍질 … 120
아버지의 손 … 121
사랑한다면 … 122
어머님 유산 … 123
님에게 가는 길 … 124
비행기 안에서 … 126
가정의 달 … 127
학을 접으며 …128

5. 나는 아직도 꿈에 만원 버스를 탄다

어둡고 험한 길에 횃불되어 … 131
다시 건너는 다리 위에서 … 132
무궁화 1 … 133
줄을 끊어야 하나 되는 것 … 134
채우고 누리려고만 하지 않게 … 135
다시 솟아오르는 해 … 136
영원한 낙원 우리들 성막 … 138
한결같은 한마음 … 139
나는 아직도 꿈에 만원 버스를 탄다 …140
나성별곡 … 141
박영창 목사님 백수白壽 축하송시 … 142
7월의 하늘 … 144
해돋이 앞에서 … 146
여행 중의 비늘 조각 모음 … 148
우리가 원하는 것은 … 152
희망의 닻을 올리자 … 154
그 빛을 따라 … 156
우리 함께 떠나자 … 158
낙엽도 살고 철새도 사는 … 160
꿈의 통로로 이어지게 … 162
진주알로 맺힌 고통 기억하며 … 163
높이만큼 깊이만큼 … 164

6. 소나기 내리는 사막 길에서

상사화相思花 … 167
어느 부부 이야기 … 168
언덕길의 수레 … 169
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 170
고모顧母의 노래 … 172
입춘 … 173
다시 오월에 … 174
석양 … 175
달의 마음 …176
두 개의 의자 … 177
가을밤에 뜨는 달 … 178
꽃의 변주곡 … 179
어떤 약속 … 180
산이 강을 두르고 … 181
비가 옵니다 … 182
소나기 내리는 사막 길에서 … 184
잡초를 뽑으며 … 185
이런 날 … 186
내 유성은 … 187
큰 바람 뒤에 … 188
바람 … 189
외롭잖은 독도 … 190
멀리서 듣는 숨소리 … 192

蘭石 석정희(SUK, CHONG HEE)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한국 『크리스천문학』과 한국 『창조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미주시문학회 ‘산이 강을 두르고’ 시 부문 장원
•한국문인협회・국제 PEN 한국본부・한국문협미주지회 회원
•한국문학예술진흥회 상임이사・한국해외문화교류회 미주지회 이사
•한국 POSTMODERN 편집위원 LA・한국신춘문예협회 LA 본부장
•국제시인사전에 등재 세계시인대회 고문・미주크리스천문협 사무국장 역임
•(현)재미시인협회 부회장・미주한국문협 이사・미주한국문협 편집국장 역임
•<한국농촌문학상> 해외특별대상 시 부문・<한국문학예술상> 시 부문 수상
•<금강문학상> 시 부문・<대한민국문학대상> 시 부문 수상
•<에피포도예술상> 문학상 시 본상・<재미시인협회> 공로상 수상
•<세계예술문화아카데미>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수상
•2000년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 영시집 5인 공저
•2001년 『Sound Behind Murmuring Water』 영시집 4인 공저
•2008년 제1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 한영 시집
•2010년 제2시집 『나 그리고 너』・가곡집 『사랑 나그네』
•2011년 제3시집 『The River』 (강) 영문 시집
•2014년 제4시집 『엄마 되어 엄마에게』
•2016년 시선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사랑한다면>

죽음에서 다시 태어나
다른 세상을 살게 되어도
우리는 한 길을 가야지
아픈 얼굴도 슬픈 마음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게
거기서도 함께 할 사람
세상의 끝에서 만난 영혼으로
꽃잎 진 자리에 열매로 남아
달빛을 한껏 담아야지
여기서야 기껏 한 백년
거기서는 두려움도 걱정도 없는
영생 누리며 안식해야지


<강>


건너에 두게 하는 강

그 강을 건너고 싶다


<무궁화 1>

해와 달 받들어
가슴으로 피는 꽃
비바람 거칠어도
맑게 씻은 얼굴
우리들의 혼 깃든
겨레꽃 무궁화여
푸른 꿈결로 번져
뜨거운 숨결 되어
삼천리를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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