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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9 13:19
  • 까치울역입니다
  • 최숙미
  • 해드림출판사
  • 2016-10-30
  • 신국판
  • 979-11-5634-161-1
  • 13,000원

본문

쉼을 갈구하는 이들의 건조한 표정에 미소가 번지도록 눈설지 않고 혀에 걸리지 않는 수필집

<사상의 정적 충격과 정서의 미적 울림>

최숙미는 누구보다도 폭발적인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중부권 베스트 작가 중의 한 명이다.
본격수필을 공부해서인지 그의 글은 재치와 유머가 빛난다.
한 편의 수필을 쓸 때마다 산문가적 감수성의 섬세한 공명에도 주의를 기울인 탓일 것이다.
견고한 문학적 수사 장치와 비유를 동반하면서 비판의 ‘거침’을 ‘풍자’와 ‘해학’으로 버무려 ‘순화’시키는 솜씨는 최숙미의 문학적 저력을 확인하게 해준다.
수필 쓰기의 알파와 오메가는 마지막 문장 쓰기라고 알려져 있지만 마무리를 잘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문학의 멋과 묘미는 치환에 있다.
최숙미 수필의 쾌미는 수필을 ‘종결의 문학’으로 각인시키는 데 있다.(권대근 교수)

책을 열며
4 쉴만한 물가에서 행복하기를

서평
209 사상의 정적 충격과 정서의 미적 울림 권대근

1
지짐이 나이테

12 솔섬
16 산우물
20 아이러브 허리
24 지짐이 나이테
28 꽃수다
32 남성 스포츠 마사지
37 가시거리 안의 절규
41 45 되기
45 계절 남자
50 인디언 추장의 편지
54 거울

2
꽃밤의 멘쿵

59 까치울역입니다
63 영역 It's a Kkachiul Station
69 갈망채
73 소치는 아이
78 개구리 Bar
83 나비 육교
87 엉겅퀴
91 꽃밤의 멘쿵
96 남자와 돌멩이
100 봉숭아 꽃물 들이기
105 포구나무
110 소풍

3
서울 맛도
추억 맛이다

117 오늘만
121 의암
126 청보리 패는 냄새
131 두리하나
137 웃음 머신
141 추석 끝물에
145 아빠 같이 가
150 서울 맛도 추억 맛이다
154 가뭄
158 틈
162 사흘 전

4
애기똥풀 꽃

168 장남 눈사람
172 조선의 마음, 부천의 마음
176 연분홍 치마
181 비가 내리네
184 순항
188 애기똥풀 꽃
192 옹이
197 웃자라는 달에
201 물안개와 춤을
205 말풍선 문학

최숙미

•경남 고성 출생
•2010년 계간<에세이문예>로 등단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본격수필가협회 중부지회장
•한국수필가협회,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부천문인협회 회원
•‘인간과 문학’ 회원

•풀꽃수필문학상, 한국에세이문학상, 에세이문예작가상 수상

•수필집 <칼 가는 남자>

7호선 까치울역을 아시나요? 최숙미 수필집 [까치울역입니다](해드림출판사)

최숙미 수필가가 자신의 두 번째 수필집 [까치울역입니다]를 해드림출판사를 통해 발표하였다. 쉼을 갈구하는 이들의 건조한 표정에 미소가 번지도록 눈설지 않고 혀에 걸리지 않는 수필집이다.
저자는 누구보다도 폭발적인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중부권 베스트 작가 중의 한 명이다. 그의 글은 재치와 유머가 빛나는데 한 편의 수필을 쓸 때마다 산문가적 감수성의 섬세한 공명에도 주의를 기울인 까닭이다.
7호선 ‘까치울역’은 저자가 거주하는 부천시 한갓진 곳의 전철역 이름이다. 수필집 제목으로 뽑은 해당 작품은, 까치울이라는 전원 마을의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경 속 서정을 여성 수필가의 섬세한 필치로 담았다.

“까치울역은 부천 도심에서 서울 도심을 잇는 오작교 같은 역입니다. 까치가 실제로 있느냐고 물으시렵니까.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만 길한 손님 대접은 받고 오곤 합니다. 행복한 날, 궂은 날, 우울한 날에도 까치울역 문은 열릴 겁니다. 모시처럼 올올이 결 고운 까치울 햇살에 온몸을 맡겨 보시지요. 도심에서 스멀거리던 고충들이 쌀벌레들처럼 빠져나갈 겁니다.
눅눅했던 삶의 헌 옷들도 뽀송뽀송 마를 테고요. 헌데엔 새살이 돋아 팔랑대는 까치같이 날 수 있을 겁니다. 까치울 바람을 실어 다시 돛을 올리시지요. 어느 쪽으로 가든 길한 손님 대접을 받을 겁니다.“(본 작품 중에서)

이 작품은 작가의 토포필리아적 신념과 가치가 녹아 있어 감동을 준다. 까치울역이 내뿜는 강렬한 의미의 파동과 그 속에서 감지되는 감성적인 유혹이 행간 곳곳에 빛나기 때문이다.


사상의 정적 충격과 정서의 미적 울림

본질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통찰, 그 통찰 결과를 미적 울림으로 나타내기 위한 구조화, 그리고 그것을 문학적 사건으로 승화시켜 표달하기 위한 수사 전략적 상호작용이란 수필 미학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사흘 전>을 포함한 최숙미의 수필은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 그녀가 미적 직관의 셔터를 누를 때면 신비로운 빛살이 굴절한다. 그녀는 참신하게 반짝이는 활어 디자이너인 동시에 수필의 조각가임에 틀림이 없다.

모든 문학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그러하듯 최숙미 수필은 끊임없는 깨달음을 이루어 가고, 감춰진 사실들을 밝혀내며, 그를 수용하는 과정이다. <가시거리 안의 절규>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바람이 스치면 물결이 일렁이듯 인간도 어떤 사물을 접할 때, 물결이 일 듯 감정이 인다. 그녀의 글에는 푸른 깃발을 꽂고자 하는 저항정신이 번득인다. 여기에 자기를 묻는다는 것, 어떤 사물에 취하는 것, 그것이 바로 수필적 자아다. 수필은 성찰의 문학이다. 순간순간 여러 현실과 부딪히면서 바람직한 삶을 향한 '느낌'을 엮어내지 못하면, 미래도 발전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개구리>에서와 같이, 어떤 계기를 통해서 자신을 반성대 위에 올려놓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생의와 생취의 상쾌감

최숙미 수필의 가치인 미학성은 깨달음을 의미화하는 그의 수법에서 나온다. 드킨시의 말대로 훌륭한 문학 작품은 작가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고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마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녀는 우선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다.

수필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송두리 채 던지고자 하는 마음 비우기요, 삶의 겸허요, 진실한 삶의 접근법이다. 필자는 우선 그런 자세와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 내재된 주제의식을 제재를 통해 겨냥하기 위해, 최숙미는 ‘입상진의’의 시적 기법을 구사했다. 입상진의란 말로 뜻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형상으로 뜻을 나타내는 동양의 전통적 시학이다.

평소 예의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는 일이 수필 창작에 있어 기본인데, 최숙미는 예술가적 자세로 새로운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재와 쉽게 동화되어 물아일체를 이루고 거기서 한 편의 수필을 형상화시켜 독특한 미적 울림을 이끌어 내는 힘이 어디서 나왔을까? 그 근원은 다음의 진술, “과한 욕망이 헛기침을 해댈 때는 스스로 부끄러워도 한다. 온전한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않으리라.”에서 알 수 있다. 과한 욕망에 부끄러워 할 줄 아는, 부족하나마 결실을 받아들려 껴안으려는 휴머니즘적 삶의 진정성에서 우리는 이 수필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수필가 최숙미

저자는 경남 고성 출생이다.
2010년 계간<에세이문예>로 등단하여,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부천문인협회 회원이며 한국본격수필가협회 중부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수필문학상, 한국에세이문학상, 에세이문예작가상을 수상하였다.
첫 수필집으로 <칼 가는 남자>가 있다.





최숙미 지음
면수 232쪽 | 사이즈150*220 | ISBN 979-11-5634-161-1 | 03810
| 값 13,000원 | 2016년 10월 30일 출간 | 문학 | 에세이 |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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