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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9 13:45
  • 순장소녀
  • 송명화
  • 해드림출판사
  • 2016-12-20
  • 신국판
  • 979-11-5634-170-3
  • 13,000원

본문

풀섶에서 듣는 바람소리처럼 생각을 불러 모으는 본격수필의 향연!

그녀는 지금 자신을 보는 우리의 눈길이 기꺼울까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길까
자그마한 키를 가진 가녀린 열여섯 살 소녀
영원의 숨결로 돌아와 들려주는 저편의 이야기

책을 펴내면서
숲을 보고, 나무도 보고…… 04


순장소녀

악질군사 13
순장소녀 18
가시 24
어엽비 29
새는 다시 33
탈탈탈 38
오데사의 계단 43
두 개의 눈 43
탱자꽃 53


샤갈, 날개를 부탁해

홍시 61
A Persimmon 66
텃밭 73
젓가락 78
부사예찬 83
샤갈, 날개를 부탁해 88
동백꽃 93
보(褓) 98
노고초(老姑草)와 노숙자 103


미인이라 불러줄게

황무지 110
등 115
화수분 119
허리 124
늙은 회화나무 129
미인이라 불러줄게 133
여보세요 138
사람새 142


매니큐어

마침표 150
A Period 155
매니큐어 161
기차를 기다리며 166
비린내 171
척촉(躑躅) 176
차마 180
우렁각시 186


가지 않은 길

短 수필- 비 오는 날 193
長 수필- 화선(火仙) 195
_ 제1회 김만중문학상 수필 부문 수상작품


작품해설
날선 인식으로 교직된 감성과 지성의 아라베스크 219
권대근(비평가, 대신대학원대학교 문학언어치료학 교수)

송명화

경남 남해 출신
문학언어치료학 박사
수필가, 문학평론가

경력
2000년 [문학도시]로 수필 등단
2005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수필 <창> 당선
2011년 [에세이문예]로 문학평론 등단
현)계간 [에세이문예] 주간(2004년~)
현)한국본격수필비평가협회 회장, 국제펜클럽 부산펜부회장
한국본격수필가협회 수석부회장, 부산수필문학협회 부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부산수필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전)대신대학원대학교 문학언어치료연구소 연구교수

수상
제1회 김만중문학상, 제1회 연암박지원문학상
제1회 풀꽃수필문학상, 제2회 부산펜문학상작가상
제5회 부산수필문학상, 제7회 문예시대작가상
제17회 국제문화예술상
제1회 한국에세이평론상, 제1회 부산수필학회상

작품집
『에세, 햇살 위를 걷다(2006)』
『사랑학개론(2012)』
『순장소녀(2016)』

내가 탱자나무 곁으로 발걸음을 하는 때는 꽃이 필 때였다. 머리가 띵하도록 씁쓰레한 신맛에 진저리치던 기억을 잊을 만하면 봄이 왔다. 죽은 듯 말라 있던 가시 돋친 몸에 초록 물을 돌리고 희푸른 꽃망울이 몽올거리기 시작하였다. 창창한 가시 방진 속에서 목을 쭉 빼고 나름의 자리를 차지하려 애쓰는 작은 꽃봉오리들은 얼마나 위태로워 보였는지. 순수한 하얀 색에 이끌려 부드러운 꽃잎을 살짝 건드려보기도 하였지만, 걱정이 앞섰다. 벌이나 나비가 들락거리다 얇은 꽃잎을 다치게 하지나 않을까. 꽃잎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봉오리가 피다가 가시에 꽂히는 것은 아닐까. 어린 마음을 흔들었던 근심이 서러움의 정서가 되었나 보다.

-『순장소녀』탱자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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