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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9 16:42
  • 독도에서 개굴개굴
  • 이춘해
  • 해드림출판사
  • 2017-07-31
  • 변형신국판
  • 979-11-5634-213-7
  • 12,000원

본문

어린 청소년들에게 독도의 주체의식과 독도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심어주고자, 모험심과 협동심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펼쳐지는 동화 [독도에서 개굴개굴]

동화 [독도에서 개굴개굴]은 우리 어린 청소년들에게 독도에 대한 주인의식과 애정을 더욱 고취하고자, 아름다운 독도의 생태 환경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청개구리와 갈매기들의 협동심과 모험심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지는 동화이다.

독도(동화 속 바위섬)는 오래 전부터 해양동물의 천국이었다. 그 가운데 으뜸은 강치(바다사자)였다. 강치는 조선왕조실록에 ‘가지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가지도는 독도를 일컫는 말로 그만큼 독도에서 강치의 존재는 꽃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러일전쟁을 치른 이후 가죽과 고기를 얻기 위해 독도 강치를 마구잡이로 포획하여 강치의 피 냄새가 울릉도까지 퍼졌다는 것이다. 결국 수만 마리의 독도 강치는 사실상 멸종하게 된다.
[독도에서 개굴개굴]은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저자가 주인의식을 복선으로, 강치 복원의 염원도 담았다. 백여 년 전 독도의 피바람을 피해 멀리 떠나 살던 강치가 다시 독도로 돌아오는 것으로 꾸며진다.

청개구리 새롬이, 갈매기 도움으로 바위섬을 찾아가다

햇살이 보드랍게 내리쬐는 오후, 청개구리 한 마리가 거북을 만난다. 그런데 거북은 두 개의 다리만으로 다닌다. 청개구리 새롬이가 그 까닭을 묻자 새들의 고향 바위섬(독도)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위섬에는 희귀동물이 많았는데 특히 사자처럼 용맹하고 코끼리처럼 힘이 센 동물인 바다사자 강치가 섬나라 사람들에게 거의 다 희생당했다는 것이다. 거북이는 그 강치 옆에 있다가 부상을 당했다. 살아남은 강치들도 다 도망을 갔다. 거북에게 바위섬 이야기를 들은 이후부터 청개구리 새롬이는 매일 바위섬 꿈을 꾸게 되었다. 돌고래, 강치, 전설의 푸른바다거북를 만나는 꿈이었다. 새롬이는 바위섬으로 갈 수 있는 길을 고생고생하며 찾다가 끝내 갈매기들의 도움을 받아 바위섬에 도착한다. 그리고 전설의 푸른바다거북도 만나게 된다.
바위섬에서 푸른바다거북의 보살핌으로 매일 가족처럼 지내면서 바위섬의 다른 동물, 아름다운 풍경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또한, 섬나라 경비정이 침입하면 새와 돌고래 등 바위섬의 모든 동물이 경비정을 공격해 쫓아낸다. 바위섬의 대왕, 푸른바다거북의 소망은 오래 전 겁에 질려 멀리 도망갔던 강치들을 찾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끝내 제비의 도움을 받아 먼먼 나라에서 살고 있는 강치의 소식을 듣게 되고, 강치들이 고향 바위섬으로 돌아온다. 강치들이 돌아오니 상괭이도 따라 돌아온다. 바위섬은 축제가 벌어진다.

괴벨스의 말을 연상케 하는 일본
괴벨스는 ‘대중은 거짓말을 처음에는 부정하고 그다음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에는 믿게 된다.’고 하였다. 일본의 끈질긴 독도 영유권 주장이 이와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독도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

저자는 한 시인으로부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문화예술을 통해 알리자는 제안을 받았다. 독도에 관한 문화예술품을 전시하고 ‘Dokdo is beautiful! Korea’라는 문장만 넣으면 독도가 한국령이라는 것을 전 세계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는 것이었다. 동화 [독도에서 개굴개굴]은 그렇게 탄생하였다.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구효서 씨는 이 동화의 주인공 새롬이를 다음과 같이 평한다.
‘청개구리의 비행은 그냥 한껏 멋 부리며 행복해하려는 레저가 아니다. 욕심 많고 잔인한 섬나라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숱한 상처를 받고 사라져간 강치를 위한 결연한 여정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바다거북과 갈매기들도 기꺼이 청개구리의 여정을 힘껏 도왔던 것이고, 바위섬의 갈매기들과 푸른바다거북과 무당벌레 이쁜이도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었다.’


교육적이고 교훈적 요소 등을 멋진 상상과 흥미로 승화

[독도에서 개굴개굴]은 교육적이고 교훈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협동심이다. 청개구리가 바위섬(독도)에 가기까지 갈매기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것은 협동심이 개개인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 모두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이 동화는 또한 환경파괴에 대한 심각성도 내포하고 있다. 한때 독도의 상징이었던 강치가 인간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된 것, 청개구리 개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동해의 대표 어종이었던 명태가 온난화로 인해 동해를 떠나고 무당벌레가 농약을 피해 바위섬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는 내용은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나타낸다.

또한, 이 동화에서는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모험심을 일깨워준다.
나약한 청개구리가 갈매기의 다리를 붙잡고 독도까지 비행을 하는 데는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그런 청개구리도 돌고래의 춤사위에 빠져 잠시 붙잡고 있던 손을 놓는 일이 벌어진다. 그것은 누구라도 세상 재미에 한눈을 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낙상사고였지만 갈매기들은 있을 수 있는 사태에 미리 대비하여 청개구리가 무사히 비행을 마칠 수 있도록 돕는다.
[독도에서 개굴개굴]은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것이다. 어쩜 독도에서 사라진 강치를 복원하는 데 한몫하게 될지도 모른다. 강치를 복원할 미래의 과학자가 이 동화를 통해 탄생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저자 이춘해

 전남 해남 출생의 저자는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졸업 후 중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였다. 소설가인 저자는 장편소설 [나의 날개로 날고 싶다 가슴에 핀 꽃]과 소설집으로 [미인은 과속하지 않는다]를 발표하였다. 또한 태아와 엄마, 그리고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순수하고 맑은 태교 동화 [러블리 봉봉1]과 [러블리 봉봉2]를 펴냈다.

“맞아, 새들의 고향. 사람들은 그곳을 독도라고 부르지.
바위섬은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야.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이라 생물들도 다양하고.
옛날에는 희귀한 동물들이 아주 많았단다.
바다사자 강치가 대표적이었어.
사자처럼 용맹하고 코끼리처럼 힘이 센 동물이었지.
머리도 다섯 살 어린애만큼 영리했고 말이야.
그런데 섬나라 사람들에게 거의 다 희생당했어.
가죽의 질이 좋고 기름도 쓸모가 많았거든.”

거북은 잠시 말을 멈추고 먼 바다를 바라보았다.
한동안 바다만 바라보던 거북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강치들 곁에 있다가 부상을 당한 거야.”

거북은 설움이 복받치는지 고개를 떨궜다.
이내 거북의 눈에서 눈물이 툭툭 떨어졌다.
모래밭에 떨어진 눈물은 꽃송이 같은 얼룩으로 변했다.
거북이 눈물을 훔치며 말을 이었다.

“얼마나 무서웠던지 살아남은 강치들도 다 도망을 갔어.
나는 이리저리 파도에 밀려다니다 무인도에 도착했고.
다리만 다치지 않았으면 진작 바위섬으로 돌아갔을 텐데…….”

거북은 다시 초점 잃은 눈망울로 바다를 바라보았다.
청개구리도 말없이 거북을 바라보았다.
분위기를 알아챈 거북이 살짝 웃어 보이며 말했다.

“슬픈 이야기만 해서 미안해.
그렇지만 좋은 기억들도 많아.
돌고래들이 몰려와 춤을 추면 어깨춤이 절로 나왔지 뭐야.”

청개구리는 반사적으로 몸을 세웠다. 돌고래가 춤을 춘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돌고래가 춤을 춘다고 했니?
그게 정말이야?
어떻게 춤을 춰?”

 “물 위에서 날렵하게 몸을 날리는 장면을 상상해 봐.
바위섬에서 내려다보는 춤사위는 너무 환상적이었어.”

 “우와! 나도 꼭 바위섬에 가고 싶어.”

 “꼭 그랬으면 좋겠다.
참, 전설의 푸른바다거북에 대해서 들어봤니?”

 “그건 또 뭐야?
전설의 푸른바다거북이라니?”

 “기분이 좋으면 오묘한 빛을 뿜어내는 푸른바다거북이 있었어.
그 빛이 얼마나 찬란했던지 전설이란 말을 붙여준 거야.”

거북이 들려준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신기했다.
청개구리는 침을 꼴깍 삼켜가며 귀를 기울였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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