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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9 17:54
  • 넘지 말아야 할 선
  • 홍석민
  • 시집
  • 2017년 09월 16일
  • 소국전
  • 979-11-5634-226-7
  • 10,000원

본문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기

뒤돌아보면 늘 아쉽고 미련이 남지만 앞을 보면 첩첩산중인 진퇴양난의 바로 그 지점 우리는 삶의 현주소라 부른다. 하지만 늘 차가운 겨울만 있는 것도 아니고 따뜻한 봄날만 이어질 수 없는 게 인생살이다. 비록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기죽어 살 세상은 아니다. 당당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살아내어 인생 정리 할 때쯤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은 삶이라 자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따뜻할 때에는
어느 꽃인들 피우지 못할까!
춥고 매서운 바람에도
봄이 반드시 올 거라 믿고 피는 꽃이
진정 용감한 게지.』

앞만 보고 달리는 인생이라니 뒤따라가는 사람이 보면 답답해 보인다. 그저 뒤 모습만 보일 테니까 지금이라도 뒤돌아 활짝 웃어주는 여유를 가져보자. 첩첩산중 진퇴양난의 바로 그 지점이라도 아름다운 추억을 반추(反芻)해보는 여유를 누려보자. 그런 여유에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아닐진대 인생은 정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시 뒤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지금 잘 먹고 잘사는 세상이니
그 시절은 추억이 되었네.
지금도 그때와 같은 상황이라면 악몽일 테지.
추억이 아름다운 건 단지 지금
그때를 회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지.』

들어가면서 • 4

1 꽃 그리고
봄꽃은 • 13
꽃 1 • 14
꽃 2 • 15
참꽃 • 16
진달래 • 17
호박꽃 • 18
꽃가루 • 19
나무는 • 20
꽃잎 • 21
4월에 • 22
짜릿한 손맛 • 24
새 • 26

2 그때는
그땐 그랬지 • 29
맷돌 • 31
화로 • 32
울력 • 34
군것질 • 35
바리스타 • 36
세탁기 • 37
멍석 • 38
전기밥솥 • 40
도리깨 • 41
멱 • 42
버스 안내양 • 43
월배쌀 • 44
장독대 • 45
종합선물세트 • 46
호롱불 • 47
가오리연 • 48
그때는 • 49

3 우리는
내 인생의 명언 • 52
고아 • 53
청개구리 • 54
팩트 체크 • 56
스승의 날에 • 57
나이 오십 • 58
남자라면 들어봤을 말들 • 60
남편에게 • 62
아내에게 • 64
자식에게 • 65
마도로스 • 66
어버이날에 • 68
남자들은 • 69
여자들은 • 70
이상한 키 재기 • 71
우리들의 단풍잎 • 72
외출 • 74
살면서 두려울 때 • 75

4 추억(追憶) 속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 • 78
자갈마당 • 79
머라카노 • 80
기차 • 82
나의 고향은 • 84
누군가 가르쳐주었으면 좋았을 것들 • 86
스토리가 있는 번호 • 88
오래된 망각 • 90
더치페이 • 92
추억의 뒤편 • 93
편 • 94
이사 • 95
세월은 사진 기술처럼 • 96
남한산성 • 98
내가 아는 할아버지 • 100
고향 말 • 101
해우소 • 102
외상장부 • 104

5 삶의 현주소
삶의 현주소 • 107
가지 않는 길 • 109
고속도로 • 110
기부 • 111
장례식장 • 112
나이테 • 114
효도한다는 것 • 115
겨울이 되고 보니 • 116
생말정산 • 118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120
주소 • 122
이력서 • 124
음식 • 126
인지상정이란 • 127
나 만나서 고생이 많네 • 128
잔소리 • 130
공허한 메아리 • 131
삶의 무게 • 132
화풀이 • 134
인생의 절반 • 136
정리정돈 • 137

들어가면서 • 4

1 꽃 그리고
봄꽃은 • 13
꽃 1 • 14
꽃 2 • 15
참꽃 • 16
진달래 • 17
호박꽃 • 18
꽃가루 • 19
나무는 • 20
꽃잎 • 21
4월에 • 22
짜릿한 손맛 • 24
새 • 26

2 그때는
그땐 그랬지 • 29
맷돌 • 31
화로 • 32
울력 • 34
군것질 • 35
바리스타 • 36
세탁기 • 37
멍석 • 38
전기밥솥 • 40
도리깨 • 41
멱 • 42
버스 안내양 • 43
월배쌀 • 44
장독대 • 45
종합선물세트 • 46
호롱불 • 47
가오리연 • 48
그때는 • 49

3 우리는
내 인생의 명언 • 52
고아 • 53
청개구리 • 54
팩트 체크 • 56
스승의 날에 • 57
나이 오십 • 58
남자라면 들어봤을 말들 • 60
남편에게 • 62
아내에게 • 64
자식에게 • 65
마도로스 • 66
어버이날에 • 68
남자들은 • 69
여자들은 • 70
이상한 키 재기 • 71
우리들의 단풍잎 • 72
외출 • 74
살면서 두려울 때 • 75

4 추억(追憶) 속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 • 78
자갈마당 • 79
머라카노 • 80
기차 • 82
나의 고향은 • 84
누군가 가르쳐주었으면 좋았을 것들 • 86
스토리가 있는 번호 • 88
오래된 망각 • 90
더치페이 • 92
추억의 뒤편 • 93
편 • 94
이사 • 95
세월은 사진 기술처럼 • 96
남한산성 • 98
내가 아는 할아버지 • 100
고향 말 • 101
해우소 • 102
외상장부 • 104

5 삶의 현주소
삶의 현주소 • 107
가지 않는 길 • 109
고속도로 • 110
기부 • 111
장례식장 • 112
나이테 • 114
효도한다는 것 • 115
겨울이 되고 보니 • 116
생말정산 • 118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120
주소 • 122
이력서 • 124
음식 • 126
인지상정이란 • 127
나 만나서 고생이 많네 • 128
잔소리 • 130
공허한 메아리 • 131
삶의 무게 • 132
화풀이 • 134
인생의 절반 • 136
정리정돈 • 137

봄꽃은

봄꽃은 귀가 얇은가 보다.
봄 햇살의 따뜻한 유혹에 섣불리 나와
꽃샘추위에 눈 이불 덮으니까.

아니다. 봄꽃은 솔선수범하는 거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추위에 맞서 봄을 맞으러 나가니까.

그렇다. 봄꽃은 용감한 춘장군(春將軍)이다.
잎들은 아직 나설 생각도 없는데
동장군(冬將軍)을 물리치러 먼저 나서니까.

따뜻할 때에는
어느 꽃인들 피우지 못할까!
춥고 매서운 눈바람에도
봄이 반드시 올 거라 믿고 피는 꽃이
진정 용감한 게지.

꽃잎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하고 나면
꽃잎들도 우리 할머니 얼굴처럼
쭈글쭈글해진다.
바람에 흩날려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아프지 않도록.

-‘1 꽃 그리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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