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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9 18:14
  • 쇠기러기 설악을 날다
  • 이상범
  • 독창적 디카시집
  • 2017년 09월 30일
  • 신국판
  • 979-11-5634-230-4
  • 16,000원

본문

여든 넷 노구의 몸으로 창작해 내는 포토샵 디카시의 놀라운 신비

이상범 시인의 디카시집 <쇠기러기 하늘을 날다>는 다음과 같은 3박자를 완벽하게 갖췄다.
1)첫 번째는 예술성이다. 문인화가이기도 한 시인이 탁월한 색감과 붓의 필치로 디카 사진에서 포토샵을 활용하여 시의 소재를 형상화하였다.
2)둘째는 문학성이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출신으로서, 오랫동안 주요 일간지 신춘문예 심사위원을 역임한 데서 읽을 수 있듯 당신 작품의 문학성에는 세상의 객관적 평가가 따른다,
3)세 번째는 팬시성이다. 섬세한 컬러와 100g 아드지의 본문 종이 그리고 양장본으로 이루어진 최고급 시집인데, 누구에게나 지성적이요, 품위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쇠기러기 하늘을 날다>는 전체 시집으로는 시인의 스물네 번째, 디카시집으로는 여섯 번째 시집이다. 작품해설은 한양대학교 유성호 교수와 김삼환 시인이 썼다.
일반적으로 시단에서 발표되는 ‘디카시’라 하면 디지털 카메라로 포착한 소재를 그대로 시화(詩化) 하는 형식을 말한다. 사진과 시가 함께하는 ‘사진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인의 디카시는 다른 차원의 창작 예술이다. 시인은 하루에도 수십 킬로의 발품을 팔며 선구안을 통해 시 소재를 디카로 포착한 후, 이를 포토샵으로 불러들여 수천 번 섬세한 손길 끝에 이미지를 형상화시켜 낸다.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과정에서 시의 영감을 떠올리는 것이다.

여기서 디카 사진의 형상화라는 의미는, ‘사진의 묘사화’라고 할 수 있는데, 문학에서는 사실보다 묘사가 더 예술성을 재고하듯이 사실 그대로의 실물 소재 사진을 포토샵을 통해 묘사화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반드시 포토샵의 재창조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새로운 미학의 창조이다.
시인의 디카시 작품을 좀 더 설명하자면 이런 것이다.
예컨대 어떤 꽃이 이면의 사연을 아무리 깊이 감추고 있어도 시인의 눈은 피하지 못한다. 겉으로 그저 태연하게 제 모습을 보여줄 뿐인 그것을 시인은 예리하게 콕 집어 카메라에 담는다. 그리고 그리 담아 온 여러 장의 사진에서 하나를 골라 그가 숨긴 사연을 포토샵의 수천 번 붓끝으로 묘사화 한다.
사진을 묘사화함으로써 소리를 달고, 이야기를 달아 이를 보고 읽는 독자의 가슴을 열어주는 것이다. 마치 시인의 디카시 작품들은 사물의 스토리텔링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대부분 시는 자유시조 혹은 단시조로서, 간결하고 정갈하며, 함축적이면서 반드시 깊은 관조가 백작(白灼)처럼 빛나는 시구 한 줄이 화룡정점으로 들어앉아 있다.

차례

머리말
디카시詩가 단시조의 격조를 높인 감성의 시경詩經 04

작품 해설
시와 사진의 융합을 통한 서정의 확장과 심화 _유성호 200
시조와 디지털 사진예술의 미학적 융합 _김삼환 223


제1부

노래하는 비짜루 17
정동진 새벽꿈에 19
쇠기러기 비행 21
경악하는 이슬 23
보초 서는 미어캣 25
손에 손을 여미고 27
추기경 세 분이 29
서리 상霜 자字 31
보리수의 암시 33
붉은 몸통 아기 새 35
사랑의 자물쇠 37
목욕하는 여신女神 39
북한산 기러기 떼 41
산호섬을 바라보며 43
춤추는 갈매기 떼 45
사군자四君子와 대나무 47
수변상가 네온사인 49
애완견 말티즈 51
꽃의 홍보대사 53
기차 끊긴 철길 55
루비 눈망울 57
대추는 대추 59



제2부

포석抱石*이 남긴 빛 63
목걸이와 품위 65
해금강 소견 67
우담발라優曇跋羅* 69
모델의 표정 71
꽃무릇, 피안화彼岸花 73
가을비・우수憂愁 75
초록 이슬・초록 구슬 77
항아리와 진달래 79
산채 분홍 은방울꽃 81
네 잎 클로버의 초록 섬 83
눈 속의 복수초福壽草 85
양은 도시락 87
소금쟁이 보법步法 89
신형 악기 연주회 91
용오름의 장관 93
인형과 여친女親 95
가시연 개화 97
해넘이의 불떡 장관壯觀 101
할아버님 마고자 단추 103
으스대는 꽃망울 105
향유병의 여왕 107


제3부

홍연의 나들이 109
파계사 뒤뜰 모과 111
애기 옹방구리 113
하얀 화초 닭 115
황금 어리연蓮 117
효험의 소리 119
하늘길 121
표주박 123
외등과 비둘기 도사道士 125
얼굴 붉힌 깔끔이 127
남아공 에델바이스 129
하늘 새 131
2017. 얼음 이슬 133
사막, 수신受信의 귀 135
뜨거운 자갈 해바라기 137
작은 부처님 139
사랑의 열매 141
인상 쓰는 서양 강아지 143
달항아리 145
바위 털 147
덕유산 스키어 149
녹색의 칼 151


제4부

아스팔트와 유채꽃 길 155
강아지풀 157
나팔 부는 여왕 159
분홍 비닐 꽃 161
단엽종 바위취 163
빨간 장독대 165
하얀 복주머니꽃 167
매화 한 송이 169
녹색 매미 난초 171
도르르 말린 꽃술 173
뿌리에서 핀 장미 175
난초의 인형극 177
맛 보다 빛, 체리 179
한 무리 색의 우산 181
글라스 걸개 183
색동바람자루 185
종이학 날다 187
연꽃 상사화 189
초록 우산 191
무당벌레 193
연보라 부추 꽃 195
차 한 잔 들고 싶은 곳 197

이상범

1967년 『일식권』 (금자각)
1976년 『가을입문』 (분도출판사)
1979년 『묵향가에•미닫이가에) (우석출판사)
1980년 『아, 지상은 빛나는 소멸』 (문학신조사)
1985년 『꽃•화두』 (영인문화사)
1987년 『하늘의 입김•땅의 숨결』 난시화집(청담문학사)
1989년 『시가 이 지상에 남아』 (청담문학사)
1990년 『내 영혼 은 스푼은』 (민족과 문학사)
1993년 『하늘 아래 작은 집』 (토방출판사)
1994년 『고요 시법』 (토방출판사)
1995년 『오두막집 행行』 펜화시집 (토방출판사)
1997년 『별』 대표시집 (동학사)
2000년 『신전의 가을』 (동학사)
2000년 『꿈꾸는 별자리』 (태학사)
2001년 『풀빛 화두』 (책 만드는 집)
2004년 『풀무치를 위한 명상』 (동학사)
2004년 『시인의 감성화첩』 시화<칼라>집 (토방출판사)
2007년 『꽃에게 바치다』 디카시집•1 (토방출판사)
2011년 『풀꽃시경詩經』 디카시집•2 (동학사)
♠경향신문(2008년∼2009년초, 주1회 <이상범의 디카시>를 오피니언 난<사설이 실린 난>에 1년여 칼라로 발표한 시詩 중 50편을 가려 시집에 수록)
♣『한국시조작품상 수상작품집 (21명•20년간)출간, 한국시조사 대표 이상범 시상施賞 (고요아침출판사)
2012년 『햇살시경詩經』 디카시집•3 (동학사)
2013년 『한국대표명시선100 화엄벌판 이상범』 (시인생각출판사)
2014년 『하늘색 점등인』 디카시집•4 (고요아침출판사)
2016년 『초록 세상•하늘 궁궐』 디카시집•5 (고요아침출판사)
2017년 『쇠기러기 설악을 날다』 디카시집•6 (해드림출판사)

이상범 시학의 절정, 언어를 넘어서는 언어예술!

우리는 언어가 다른 형식과 결합하면서 이루어낸 ‘언어를 넘어서는 언어 예술’이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는 이상범 시학의 지속적이고도 완미한 세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따라서 단시조의 직관적이고 고요한 속성이 바로 사진과 어울리면서 이상범 시학의 절정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 이러한 의식의 바탕 위에서 생성된 이상범 시조는, 섬세한 관찰과 표현의 언어를 통해 많은 이들을 위무해갈 것이다. 그래서 선생이 던지는 언어는 남다를 것이고, 그것을 읽는 독자들은 그 구체적 풍경 속에서 위안과 치유의 계기를 새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선생 스스로도 무한한 예술적 치유를 얻으면서 노익장의 시선으로 다음 세계를 열어갈 것이다.-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미답의 경지를 개척하는 사진과 회화의 융합, 그리고 시와 결합하는 새로운 예술세계!

이상범 선생은 디지털기술을 응용하여 날 이미지를 하나의 통 속에 넣고 버무려서 예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내는 시를 쓰고 있다. 그 작업 과정에는 출사를 위한 발걸음과 수백 장, 수천 장의 사진을 골라내는 엄청난 육체적 노동이 투여된다. 문자예술인 문학(시)과 영상예술인 사진과 시각예술인 회화를 하나의 이미지로 묶어내면서 한국의 시인들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답지를 새로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과 회화를 융합하고 그 후에 추출되는 이미지와 시를 결합하는 것은 정확한 앵글을 잡아야 하는 사진가의 눈과 채색의 농도와 깊이를 재는 화가의 눈, 그리고 글의 행간과 여백의 조화를 아는 시인의 눈이 하나의 이미지에 포커스를 맞추어 심안의 에센스를 뽑아내야만 가능한 작업인 것이다.- 김삼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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