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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20 10:00
  • 유기견 수영이의 편지
  • 김정민
  • 아름다운 동화
  • 2017년 11월 11일
  • 변형 신국판
  • 979-11-5634-234-2
  • 12,000원

본문

상처받은 유기견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사랑 이야기
강아지 수영이가 함께 살던 가족에게 버림 받고 아픔을 겪다가 끝내 무지개다리를 건너지만, 새로 만난 가족에게 치유 받고, 사랑 받으며 행복해하는 모습과 그를 보듬어 주는 새 가족의 따스한 마음을 그렸다

학대받고 버려지는 것을 감싸는 따듯한 마음
‘유기견 수영이의 편지’는 슬픈 동화다. 결말이 새드 엔딩(sad ending)이다. 하지만 비극은 아니다. 유기견 수영이는 영빈이와 가족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고 영빈이와 가족들은 수영이 덕분에 행복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재 하루에만 버려지는 유기견이 수백마리다. 동물단체가 적극적으로 유기를 방지하고 유기견들을 입양시키려고 하지만 결국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고 그렇게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유기견들이 벼려지고 죽어간다. 그런 의미에서 ‘유기견 수영이의 편지’는 비극이 아닌 희극이다. 앞서 말한 것 같이 수영이는 유기견이지만 새 주인을 만나고 서로에게 기쁨을 줬기 때문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곧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이다. 작고 약한 것을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이 불의한 상황을 담대히 맞서는 용기다. 동화의 주인공 수영이와 영빈이를 통해 저자의 바람대로 모든 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주변에 학대받고 버려지는 것을 감싸는 따듯한 마음을 느끼길 바란다.

예쁜 그림책, 아름다운 동화
‘유기견 수영이의 편지’는 아름답다. 그려진 삽화는 물론이고 담고 있는 주제와 스토리가 아름답다. 아름다운 스토리와 삽화가 만나서 예쁜 책이 되었다. 솜사탕 같이 몽글몽글한 삽화는 알록달록한 색채를 입어 동심을 자극하고 아이들과 어른들의 상상력을 일으킨다. ‘동물의 소중함’이라는 주제의 스토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애완동물의 호기심과 실제로 겪은 추억과 맞물려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몰입도 쉽고 결말에서 받는 감동은 무엇보다도 크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거나 강아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욱 ‘유기견 수영이의 편지’에 쉽게 공감할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이야기
‘유기견 수영이의 편지’는 저자가 직접 겪은 일을 동화로 각색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다. 동화의 앞부분 할머니가 어린 강아지를 집어 던지는 장면은 실제로 2013년 12월 23일 추운 겨울날 저녁 무렵, 치매를 앓는 93세 할머니가 집에서 키우던 포메라니안을 집어던져 앞다리가 부러진 실제의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다. 이처럼 동화 속에 쓰여진 사건들은 저자의 놀라운 상상이 덧입혀져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쓰여졌다. 결말만큼은 달랐으면 좋았겠지만, 현실 속 수영이 또한 지금은 하늘 위에 별이 되고 말았다. 저자와 함께 즐겁게 지내던 수영이는 함께 한지 딱 만 2년을 채우고 2016년 3월 3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패혈증으로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생명이 떠나는 것은 슬픈일이지만 분명 지금쯤 수영이는 하늘나라에서 작고 예쁜 별이 됐을 거다.


저자 김정민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 학사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
여성신문 편집국 제80기 편집위원
강남신문 편집위원
‘이야기가 있는 문학풍경’ 회원
수필가
저서 : 「팬질의정석」

그림 이미나

미술을 전공하여 지금까지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세상을 알려주고 꿈을 가지게 하는 그림책을 만드는 게 꿈이다.
< 커다란 순무> <여기서 눠 볼까?> <금발머리와 곰세마리> 등을 작업했다.

영빈이는 오늘 학교에서 친구와 싸웠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동생의 사진을 띄워놓고 자랑하던 친구가 이유 없이 미워서 살짝 밀었는데 그만 큰 싸움이 되었습니다.

하늘나라로 간 동생이 생각나서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쓱 훔치고 동물병원 안의 강아지들을 바라보던 영빈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양쪽 다리에 석고붕대를 한 강아지가 영빈이와 눈이 마주치자 활짝 웃었습니다. 영빈이는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습니다. 마치 마법에 걸린 것 같았습니다. 강아지가 자신을 향해 웃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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