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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20 16:24
  • 홍옥
  • 김언홍
  • 단편, 소설, 창조
  • 2019년 04월 20일
  • 무선
  • 979-11-5634-338-7
  • 15,000원

본문

신비주의와 재미의 혼합

김언홍 소설집 [홍옥]은 약간 신비주의 색채를 띠면서도 철저하게 스토리 중심으로 짜여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단편소설들이다. 또한 작품 배경이 생경한 상황이 아니라 일상에서 직간접으로 체험하거나 들었음직한 소재들이라 쉽게 공감하고 감동케 한다.
모두 15편의 단편으로 엮인 [홍옥]은 각 작품마다 분명한 색깔을 지니면서, 6~70대 부모 세대로부터 현재까지의 사회적 분위기를 아우른다. 여느 단편소설들처럼 작품에 따라서는 반전의 클라이맥스가 도사리고 있지만 굳이 이에 얽매이지 않았다. 탄탄하고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끌어감으로써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재미를 유발한다.
체험을 소재로 할 때 허구를 불허함으로써 작가의 상상력 동원에 다소 한계가 있는 수필과는 달리, 단편소설은 허구에서 나오는 무한대의 창조가 이루어진다. 작가의 모든 감성이 동원되어 마음껏 상황을 묘사해 가는 것이다.


작품 ‘홍옥’

이번 소설집 제목으로 뽑은 작품 ‘홍옥’은 주인공 ‘나’와 ‘여린’이 이끌어 간다. 그리고 여린의 아버지 ‘윤 장로’가 두 사람 사이를 지배하며, 여린의 방을 수상쩍게 드나드는 상황 설정에서 시작된다. 여린이 끝내 고의인지 과실인지 애매한 화재 사고로 죽은 다음에야 ‘나’는 여린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서해의 작은 외딴 섬에 삼사십 명 남짓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사랑의 집’이라는 보호시설이 있었다. 그곳은 윤 장로가 사람을 두고 관리 하는 곳으로 정부와 자선단체의 보조를 받아 운영하는 곳이었다. 어느 날 그곳에 계집아이 하나가 새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어찌나 영악한지 말을 곧잘 알아듣고 이것저것 시키는 일도 열심히 하면서 저보다 나이 어린 동생들을 잘 보살폈다. 부모의 이혼과 동시에 버려진 아이라는 선입견이 들지 않을 만큼 얼굴이 밝은 아이였다. 아이답지 않은 그녀의 행동에 윤 장로는 마음이 쏠렸고 급기야는 그 아이를 양녀로 입양하기에 이르렀다. 그 아이가 여린 이였다. 아이가 자라면서 차츰 처녀티가 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외출에서 돌아온 윤 장로의 눈에 빠끔히 열린 욕실 문 틈새로 벌거벗은 아이의 나신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부터 ‘나’와 ‘여린’은 사랑할 수 없는 사이가 된 채 여린의 죽음으로 상황이 종료되면서 윤 장로의 실체가 드러나는 소설이다.

작품 ‘홍옥’ 이외도 첫 단편소설집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필력이 탄탄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미 두 군의 수필집을 발표한 저자의 역량이 바탕이 되었다.

009 매듭
031 아재
051 구언사
069 캣츠 아이
085 홍옥
105 하여 씨
121 화장
137 사마귀
159 금싸라기
179 즐거운 마더
203 귀향
221 흔적
241 바람 불어도
269 틈
291 반쪽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4년 문학저널을 통하여 수필 ‘세상을 향해서’로 등단을하였으며 2012년 단편소설 ‘청설모’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하였다.
「아직도 새벽운무는 그 자리에 있을까」(2006년 엠아이지)
「꽃이되고 바람이 되어」(2016년 해드림) 두 권의 수필집을 출간하였으며 2019년 소설집 「홍옥」을 발표했다.
현재,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에 거주하며 한국문인협회, 양평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신비주의와 재미의 혼합

김언홍 소설집 [홍옥]은 약간 신비주의 색채를 띠면서도 철저하게 스토리 중심으로 짜여 독자를 몰입하게 하는 단편소설들이다. 또한 작품 배경이 생경한 상황이 아니라 일상에서 직간접으로 체험하거나 들었음직한 소재들이라 쉽게 공감하고 감동케 한다.
모두 15편의 단편으로 엮인 [홍옥]은 각 작품마다 분명한 색깔을 지니면서, 6~70대 부모 세대로부터 현재까지의 사회적 분위기를 아우른다. 여느 단편소설들처럼 작품에 따라서는 반전의 클라이맥스가 도사리고 있지만 굳이 이에 얽매이지 않았다. 탄탄하고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끌어감으로써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재미를 유발한다.
체험을 소재로 할 때 허구를 불허함으로써 작가의 상상력 동원에 다소 한계가 있는 수필과는 달리, 단편소설은 허구에서 나오는 무한대의 창조가 이루어진다. 작가의 모든 감성이 동원되어 마음껏 상황을 묘사해 가는 것이다.

작품 ‘홍옥’

이번 소설집 제목으로 뽑은 작품 ‘홍옥’은 주인공 ‘나’와 ‘여린’이 이끌어 간다. 그리고 여린의 아버지 ‘윤 장로’가 두 사람 사이를 지배하며, 여린의 방을 수상쩍게 드나드는 상황 설정에서 시작된다. 여린이 끝내 고의인지 과실인지 애매한 화재 사고로 죽은 다음에야 ‘나’는 여린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서해의 작은 외딴 섬에 삼사십 명 남짓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사랑의 집’이라는 보호시설이 있었다. 그곳은 윤 장로가 사람을 두고 관리 하는 곳으로 정부와 자선단체의 보조를 받아 운영하는 곳이었다. 어느 날 그곳에 계집아이 하나가 새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어찌나 영악한지 말을 곧잘 알아듣고 이것저것 시키는 일도 열심히 하면서 저보다 나이 어린 동생들을 잘 보살폈다. 부모의 이혼과 동시에 버려진 아이라는 선입견이 들지 않을 만큼 얼굴이 밝은 아이였다. 아이답지 않은 그녀의 행동에 윤 장로는 마음이 쏠렸고 급기야는 그 아이를 양녀로 입양하기에 이르렀다. 그 아이가 여린 이였다. 아이가 자라면서 차츰 처녀티가 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외출에서 돌아온 윤 장로의 눈에 빠끔히 열린 욕실 문 틈새로 벌거벗은 아이의 나신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부터 ‘나’와 ‘여린’은 사랑할 수 없는 사이가 된 채 여린의 죽음으로 상황이 종료되면서 윤 장로의 실체가 드러나는 소설이다.

작품 ‘홍옥’ 이외도 첫 단편소설집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필력이 탄탄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미 두 군의 수필집을 발표한 저자의 역량이 바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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