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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20 17:17
  • 소설 거제도
  • 김경만
  • 고향, 중년, 순수, 꿈
  • 2019년 06월 25일
  • 신국판
  • 979-11-5634-348-6
  • 15,000원

본문

노스탤지어를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

뭍으로 기어오르는 물소리가 긴 밤을 쓸어내린다. 거제도는 오늘도 파란 파도를 뭍으로 보낸다.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들처럼 나이 들면 많은 이가 귀향을 꿈꾼다. 사람들은 왜 나이가 들면 고향을 찾고 그곳에서 굳이 삶을 마치려 할까. 귀향에 대한 그들의 독백….
그들 귀향 노래가 구성지다.

한 시대를 살아온 이의 모든 것을 추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는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야하기 때문이다. 그와 관계한 모든 것들과 함께해야 하기에 그러하다.
김경만 장편소설 [소설 거제도]는 귀향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가는 중년의 이야기이다. 작품이란 현실의 정직한 거울이 아니라 만화경처럼 인생을 확산하기도, 때로는 망원경처럼 멀리 있는 한 점을 확대하기도 하면서 현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기도 한다. 실루엣의 가슴을 읽는다는 것은 허와 실을 탐하는 어리석음이다. 훌훌 털어버리고 날아다니는 새처럼 다시 희망을 노래한다.

고향은 본래 의미인 자연 풍경과 만남의 장소라는 의미가 크다. 그곳에서 떠나 있을 때 더욱 그리게 된다. 고향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는 단순한 개념을 넘어 회귀, 안락, 포근함, 어머니 품, 평화로움 등 내면적 의미도 지닌다. 애초 향유했던 동심의 공간으로 문명의 이기와 거리가 멀고 삶 자체가 순수했던 공간이라 기억한다. 그러기에 나이 들면 많은 촌사람이 향수병을 앓는다. 마음에 고향을 간직한 사람은 무시로 이 병이 도진다.


소설 속 영미와 승수

작가는 이 둘의 여정 통해 거제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소개하며 숨은 명소로 이끈다.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우정과 사랑의 갈등을 경험하며 자아의 성숙을 꾀한다.
한편 서울에 살면서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난 고향친구 몽도와 미주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 되어 소설의 한 부분을 이끈다. 독신자였던 몽도와 혼자되어 살아가던 미주의 결합은 독자에게 행복을 전한다.
또한, 고향을 떠났던 승수 동무들이 이제 나이 들어 하나 둘 누군가 지어 부른 귀향 노래를 따라 부른다.

“나는 돌아가리라. 내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리라. 출항의 항로를 따라 귀항하리라. 젊은 시절 수천 개의 돛대를 세우고 배를 띄운 그 항구에 늙어 구명보트에 구조되어 남몰래 닿더라도 귀향하리라. 어릴 때 황홀하게 바라보던 만선(滿船)의 귀선, 색색의 깃발을 날리며 꽹과리를 두들겨대던 그 칭칭이소리 없더라도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빈 배에 내 생애의 그림자를 달빛처럼 싣고 돌아가리라.”

고향 거제도 작은 숲으로의 동무들 귀환이 하나 둘 이어졌다.
그들은 그들만의 이상향을 꿈꾸기 시작한다. 이제 그들은 다시 우리가 되려 한다.
한 시대를 살아온 이의 모든 것을 추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는 한 사람의 지난 삶과 현재의 일상 그리고 미래를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김경만 작가는 벌거벗은 말들의 순수성과 단순성 속에서 우리 시대 슬픈 발라드를 위한 절제된 화음을 그리려 하였다.
우리는 지금껏 이룩한 것이 먼지처럼 사라질지라도 우리들 기억 속에 각인된 찬란했던 사랑의 이미지를 소중히 간직하려 한다. 세월이 흘러도 이 이야기가 우리 세대 모두의 이야기로 남겨지도록 그 소중했던 순간들을 새겨두려 한다.
점점 사라지는 파란기억, 한줄기 바람처럼 맴돌다 서산의 석양을 서성인다.
50대 중년 남성이 바라보는 세상은 메말랐다. 하지만, 어린 날 추억이 그들 삶의 응원과 위로가 된다. 가족 품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가….

프롤로그 6
섬으로 부는 바람 9
혼자 걷는 길은 없다 65
노을에 물든 바다 162
아름다운 굴레 215
그 섬에 가고 싶다 279
우리 이제 고향 가서 301
리틀 포레스트 374
에필로그 387
작가 후기 390

소설가, 수필가, 독서전문가
늘 푸른 거제도에서 태어나 중, 고등학교 마치고 부산으로 건너가 부경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불현듯 마주한 삶의 고빗사위를 걸림돌 아닌 디딤돌로 여기고 글 쓰며 재기했다. 2003년 문학저널 신인문학상 수상하고 수필가로 문단생활 시작하여 테마수필 필진으로 활동한다. 2019년 출판과 문학 통해 소설가로 재입문하였다. 부산문인협회 회원.
아이들 독서, 논술 지도를 10여 년 하다 사) 한국독서문화재단 상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독서, 논술 지도자 양성하고 독서전문가로 활동하였다.
저서로는 수필집 『그래도 동그랗게 웃기』, 산문집 『점멸등에 걸린 바람』이 있다. 이 산문집으로 부산문학상 받았으며 근래는 중년의 삶과 꿈 그리고 사랑을 그린 소설을 집필 중이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의 파란 새벽을 담은 노래를 독자께 들려주고 싶고 늘그막에는, 고향에서 아이들 몇 둘러앉히고 읽기와 쓰기를 함께하며 내일을 이야기하기를 꿈꾸는 동심 지닌 사내.

한 시대를 살아온 이의 모든 것을 추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는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야하기 때문이다. 그와 관계한 모든 것들과 함께해야하기에 그러하다.
이 소설은 귀향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가는 중년의 이야기이다. 작품이란 현실의 정직한 거울이 아니라 만화경처럼 인생을 확산하기도, 때로는 망원경처럼 멀리 있는 한 점을 확대하기도 하면서 현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기도 한다. 실루엣의 가슴을 읽는다는 것은 허와 실을 탐하는 어리석음이다. 훌훌 털어버리고 날아다니는 새처럼 다시 희망을 노래한다.
고향은 본래 의미인 자연 풍경과 만남의 장소라는 의미가 크다. 그곳에서 떠나 있을 때 더욱 그리게 된다. 고향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는 단순한 개념을 넘어 회귀, 안락, 포근함, 어머니 품, 평화로움 등 내면적 의미도 지닌다. 애초 향유했던 동심의 공간으로 문명의 이기와 거리가 멀고 삶 자체가 순수했던 공간이라 기억한다. 그러기에 나이 들면 많은 촌사람이 향수병을 앓는다. 마음에 고향을 간직한 사람은 무시로 이 병이 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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