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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11-09 12:36
  • 보라색 고양이
  • 조후미
  • 수필ln
  • 2021년 11월 01일
  • 신국판
  • 979-11-976282-0-7
  • 15,000원

본문

한국문화예술위 창작지원 수필집이자 도서출판 수필in 1호 수필집

 

조후미 수필가의 [보라색 고양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작품을 선정한 수필집이다. 또한 이 수필집은 수필집 전문출판사인 도서출판 수필in’1호 수필집이기도 하다.

[보라색 고양이]의 작품성은 이미 작년에 해드림출판사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 2020년 해드림출판사에서는, 수필집으로는 처음으로 작품을 공모하여 기획출간을 한 적이 있는데 [보라색 고양이] 당시 최종 선정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게 한 작품집이다. 하지만 끝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지원 도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

 

펴내는 글에서 밝힌 ,

재미있게 읽다가 감동을 덤으로 얻는 1+1 같은 수필

 

조후미 수필가는 고려 시대 문인이었던 이규보의 묘소를 찾아 당신처럼 명문장가가 되고 싶다는 고백을 하였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날렵하며 통쾌하지만 재기발랄하고 인간애 넘치는 수필을 쓰고 싶었던 저자이다.

하지만 그녀는 수필 마흔 편을 엮어 첫 수필집을 세상에 내놓은 후로는 한동안 글을 쓸 수 없었다. 내재한 모든 경험과 지식을 탈탈 털어냈던 탓에 더는 건져 올릴 글감이나 낱말들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펜을 완전히 놓지 않았던 까닭은 가끔 들어오는 잡지사의 원고청탁이 인공호흡기 역할을 해준 덕분이었다.

 

수필 작가라는 타이틀을 단 순간부터 조후미 수필가는 수필의 최대 강점인 형식의 자유로움을 마음껏 녹여낸 수필을 쓰고 싶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오로지 수필만 사랑해 온 의리파 독자뿐만 아니라 수필은 고리타분한 것이라고 외면했던 타 장르의 독자에게도 수필은 이렇게나 흥미진진한 글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였다. 재미있게 읽다가 감동을 덤으로 얻는 1+1 같은 수필을 쓰고 싶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언제쯤 이규보 같은 명문장가가 될 수 있을까?

천년 후에도 독자들에게 기억되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언제쯤 묵직하게 향기로운 글을 쓸 수 있을까?

지위고하 격차 구분 없이 쉽게 읽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언제쯤 진정한 수필가가 될 수 있을까?

 

수필가로 살아가는 동안 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겠다는 조후미 수필가이다.

 

책 머리에 ... 재미있게 읽다가 감동을 덤으로 얻는 1+1 같은 수필 04

 

 

1장 향기롭게 쓴

쓴맛 주의보 14

라떼는 말이다 22

수레 위에서 부르는 노래 28

아버지를 위한 동화 32

살구나무를 찾아오는 봄 34

오덕 씨의 삼각관계 38

내 낡은 전자레인지 45

 

 

2장 융합수필

땡감 설() 53

이별 통보 58

암묵적 자살 62

쑥 캔 들 63

카르멘은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70

신어보기만 할게요 73

3 장 수필산을 오르며

기억과 소멸 83

40+40 91

날개를 달고 날게 97

수필만록(秀筆漫錄) 102

운정(雲亭)에 흐르는 운호(雲湖) 109

보라색 고양이 115

T1000과 청개구리 121

 

 

4장 진도에 살어리랏다

지막리 고인돌 131

땅에서 시작하는 섬 136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 144

진도개 강 156

주술에 걸린 나무 162

오일시 166

 

 

5장 융합수필

() 173

싸납쟁이 178

애정(愛情) 185

후미진 자리 192

도둑질 197

제비꽃 무덤 2 202

홀씨를 떠나보내며 206

 

 

6장 과거와 미래 사이

투명망토 209

앎과 삶의 나이테 213

아톰 다리를 위한 변() 217

아농(啞聾), 1년의 기억 221

미래에서 온 사람 225

노래방 애가 231

언덕찻집 235

전남 진도에서 나고 자랐다.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해 방황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며 교육계와 연을 맺었다.

2007<현대수필> 봄호에서 신인상을 받고 수필가가 되었으며, 2012<선수필> ‘겨울수필 40’, 2012년과 2013년에는 <한국의 좋은 수필>, 2019<The 수필> ‘2020 빛나는 수필가 60’에 선정되었고, 2021년 아르코 문예창작기금 수혜자가 되었다.

저서로는 <뚜벅이 황후>, <보라색 고양이>가 있으며, 마당수필 <공감> 외 다수의 공저가 있고, 한국문인협회와 현대수필문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아버지를 위한 동화

 

아버지의 그늘에서 놀고 싶어도 소년에게는 그 작은 몸을 가려줄 손바닥만 한 그늘이 없었습니다.

 

뙤약볕을 요리조리 피하며 70년을 살았습니다. 자신의 씨앗들에게는 짙푸른 그늘이 되어 주려고 한 자리에서 오롯이 70년을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언제든 찾아와 쉬어도 좋을 크고 든든한 나무가 되려고 발버둥 치며 70년을 살았습니다.

 

이 그늘에서 아이들은 따가운 햇볕과 사나운 비바람을 넉넉히 피했습니다. 그리고 칠순이 된 소년은 자신보다 더 어린 사진 속 아버지를 보며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그늘에 쉬고 있는 아이들 위로 언제나 아버지의 너른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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