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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2-01 16:57
  • 경계 저 너머
  • 자희
  • 수필in
  • 2022년 12월 25일
  • 신국판
  • 979-92835-02-0
  • 15,000원

본문

경계 저 너머’,

해드림출판사(도서출판 수필in) 기획수필집 세 번째

 

자희 수필집 [경계 저 너머]는 민혜 수필집 [떠난 그대 서랍을 열고], 이명지 수필집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에 이어 세 번째 해드림출판사 기획 수필집이다.

일반 독자는 기획 수필집이 무엇인가 할 수 있다. 몇몇 대중적인 시인이나 수필가 또는 소설가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문학 출판시장에서 발표되는 시집이나 수필집 또는 소설집 등은 대부분 저자가 출판비를 부담하여 작품집을 발표한다. 그만큼 시집이나 수필집 등의 작품집이 독자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이다. 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긴 하지만, 우리나라 대형서점이 문을 닫는 데서도 우리 국민의 지극히 낮은 책의 호감도를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 해도 선뜻 출판사가 출판비를 투자하여(기획 출판) 문학 작품집을 발표하는 데는 적잖은 고심이 따른다. 투자하는 만큼 그 비용이 출판사 빚으로 되돌아올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생각 같아서는 일정 수준의 원고이면 저자에게 인세를 지급하며 출간하고 싶지만, 위와 같은 우리나라 출판시장에서 출판사는 금세 문을 닫아야 할 것이다. 서점도 마찬가지지만 출판사가 문을 닫는 일은 불행한 일이다. 국민과 책의 연결고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왜 그러면 특히 수필집에서 기획출판이라는 도전을 하는가.

해드림출판사(도서출판 수필in)수필을 즐겨 읽는 사회가 되어야 국민의 선한 정서, 선한 기운이 충만해진다.’라는 신념과 수필집만큼 독서 식감이 좋은 책도 드물다.’는 신념이 있다. 물론 독자마다 선호하는 도서 취향이 다르겠지만, 수필에서는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고달프면 고달픈 대로 우리네 삶 자체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수필이 지향하는 궁극적 목적은 삶의 미학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좋은 친구는 수필집이다. 친근하고 부담 없으면서도 늘 자신을 성찰케 함으로써 좀 더 성숙한 인성이 되도록 도와주는 친구이다.

광주항쟁 희생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향해 일부 사람이 쏟아내는 막말을 보면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는가 싶을 정도로 섬뜩하다. 그뿐만 아니다. 엄청난 조회 수를 얻기 위해 멀쩡하게 살아 있는 유명인이 사망했다고 가짜 뉴스를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인간의 기본적 도의조차 사라져가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다. 이처럼 거칠어지고 파괴되어 가는 사람들의 인성과 정서를 치유할 수 있는 책이 수필집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몇 마디 글에서도 내공이 느껴진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몇 마디 글에서도 내공이 느껴진다. [경계 저 너머] 자희 수필가가 그런 경우였다. 민혜 수필가의 [떠난 그대 서랍을 열고] 홍보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면 항상 자희 수필가의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댓글만 읽고서도 그녀의 글쓰기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녀가 수필가인 줄 몰랐다가 시간이 좀 지나서야 알게 되었고, 출간 원고를 받기 전까지 그녀의 수필은 읽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댓글을 통해 그녀의 글 쓰는 수준을 신뢰하게 되었고, 원고를 받았을 때 내 판단이 옳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기꺼이 해드림의 세 번째 기획출간 원고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떠난 그대 서랍을 열고], [육십, 뜨거워도 괜찮아]와 마찬가지로 나는 [경계 저 너머]가 널리 읽혔으면 하는 바람은 있으나 베스트셀러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천재지변의 울림이 있어도 독자의 마음은 북한산 인수봉처럼 공고하다는 것을 지난 20여 년 뼈저리게 체험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세 권의 수필집은, 수필 분야에서 적어도 내 출판 인생의 자부심이자 내 수필 인생의 역사이기도 하다.

기획출간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자희 수필가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진 셈이다. 따라서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 [경계 저 너머]를 평가한들 무의미한 일이다. 다만, 출판사 생존의 일부를 담보하여 출간할 만큼 가치 있는 책이라는 점, 어떤 독자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수필집이라는 사실만은 짚어가고 싶다.

자희 수필가의 이번 수필집 [경계 저 너머]는 어떤 자세로 써왔을까.

 

운동이 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펄펄 살아 있게 하는 것처럼 글쓰기는 영혼을 살찌운다.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한다. 글은 참으로 많은 효용이 있다. 문제나 위기에 봉착했을 때의 글쓰기는 무의식을 동원하여 문제의 솔루션을 도출하게끔 돕는 역할을 한다. 나는 이 효용을 여러 번 경험했기에 절망적인 상황이 오면 자신을 방에 가두고 마음 가는 대로 쓰기 시작한다. 혹자는 막쓰기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가고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무의식은 이미 방향을 알고 있다. 우리의 무의식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내면의 자아가 방향을 제시하기 시작한다. ‘참 나와 만나게 된다. 답이 보이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자신을 옥죄고 있던 족쇄가 풀린다. 그래서 글쓰기는 해방이고 구원이고 힐링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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