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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공모전 테마수필 제2회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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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19-11-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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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과 전체의 미학



맹인은 코끼리를 완전하게 묘사할 수 없다. 보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보통사람들이 하는 묘사는 완전한 것일까. 오히려 더 엉성한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 보았기 때문에, 눈으로 들어온 정보를 전부 다 문자화 하려는 욕심 때문에 그 결과물 즉 글은 코끼리와 멀어질 수 있다. 반드시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겠지만 글을 쓰는 우리가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 중 하나겠다. 부분으로 전체를 묘사하는 것, 특징적 하나로 그 나머지를 아우르는 기술이 바로 글쓰기 아닐까 한다.


어머니란 존재는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현재까지 혹은, 돌아가시던 그 순간까지 자신과 함께 하거나 감정의 영역을 공유한다. 이런 어머니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자칫 만지장서(滿紙長書)가 되거나 주관적 자서전이 될 위험이 있다. 부분으로 전체를 묘사한다는 전제가 바로 여기서 힘을 얻는다. 갈퀴 같은 손, 애잔한 뒷모습, 나직한 음성 등등만으로도 충분한 울림소리를 낼 수 있다는 말이다. 독후감은 책을 읽은 후 자신의 내부에 투영되는 감상을 적어내는 글이다. 필진들의 심사기준이 여기에 있었음을 먼저 밝힌다.


애틋한 사연도 많았고 당장 연락해서 따뜻한 밥이라도 나누고 싶은 참가자도 있었지만 소재(사연) 하나가 모든 것을 우선한다면 이는 소재주의의 함정일 뿐이다. 또한 지나치게 기성의 냄새가 나거나 여타의 매체 등에 비슷한 글을 중복응모한 경우는 제외하였다. 공모전이지만 글솜씨보다는 마음을 나눈다는 진정성에 무게를 두었다는 뜻이다. 빼어난 글로 응모했는데 수상권에 들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이런 측면에서 양해의 말씀 올린다.


난상토론 끝에 성인부 대상은 김정민의 [넌 엄마도 있잖아]를 선정하였다. 이미애가 끝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필진들이 치밀한 짜임새를 보인 김정민에게 좀 더 점수를 준 것을 기준으로 내린 결정이다. 독후감이란 장르적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서평인지 독후감인지 혹은 수필인지 구분하기 곤란하다는 측면도 감안되었다. 최종심에 오른 두 분 모두 문학적 소양이 탄탄하고 앞으로의 발전도 기대된다. 대상을 수상하는 김정민에게는 축하를, 비교하기 난감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이미애에게는 아쉽다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중고등부 대상으로는 임은애의 [잊혀진 기억에 닿는 속삭임]을 선정했다. 다소 투박한 듯 보여도 임은애의 글은 명사 중심의 관념적 언어구사가 아닌 동사중심의 전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풋풋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 글썽이는 심정에 형용사가 무슨 필요 있겠는가. 어머니라는 존재 자체가 세상의 모든 형용사를 초월하는 까닭이다. 이 외의 수상작은 금상에 김태형의 [다시 찾은 엄마], 은상에 신유진의 [당신을 보았습니다] 동상에 윤혜진의 [당신이기에 사랑합니다]를 선정하기로 합의하였다.


드림팀의 테마수필은 이후로도 계간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독자 제위의 꾸준한 관심과 수필사랑이 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필진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시 입증 되었다. 참여한 모든 분들과 독자 제위께 필진을 대표해서 깊은 인사 올린다.


일반부
대상: 김정민 -넌 엄마도 있잖아


학생부
대상: 임은애(성암여자정보고등학교) -잊혀진 기억에 닿는 속삭임
금상: 김태형(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다시 찾은 엄마
은상: 신유진(대일외국어고등학교) -당신을 보았습니다
동상: 윤혜진(휘경여자고등학교) -당신이기에 사랑합니다

해드림 이승훈 출판과 문학 발행인 해드림출판사 대표 수필집[가족별곡](2012) [외삼촌의 편지] [국어사전에 있는 예쁜 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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